[SPOTV NEWS=김민경 인턴기자] 샌프란시스코 투수 팀 린스컴(31)이 목 부상으로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미루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린스컴이 부상 여파로 내일 열릴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2일로 예정된 LA 에인절스전에는 린스컴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치 감독은 린스컴이 실전에 투입되기 직전까지 몸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린스컴은 12일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진 이후 부상 회복에 집중하며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있다. 캐치볼 이외의 훈련은 소화하지 않고 있어 정규리그 개막 일정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 동안 린스컴은 '사이영 상 2회 수상, 올스타 4회 선정'이라는 이력에 맞지 않는 투구를 이어갔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세 차례 등판한 그는 4이닝 동안 6실점 해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하고 있다. 삼진 7개를 잡으며 전성기 때의 투구폼을 서서히 찾아가는 모습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서서히 회복되는 중"이라며 몸 상태를 설명한 린스컴은 "하루하루 상태가 좋아지고 있지만, 부상이 하루아침에 나을 것 같진 않다"고 했다. 린스컴은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2008년부터 꾸준히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그는 8년간 메이저리그 254경기에 출전해 101승 79패 평균자책점 3.59 WHIP 1.258을 기록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사진] 팀 린스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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