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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임이 마지막' 정몽규 "내가 해야 할 일이 분명해졌다"...현장 소통 행보 → 축구로 행복한 대한민국 약속

작성일: 2025.02.11 16:0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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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회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비방과 선거 지연 행위를 중단하고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며 "선거가 더 이상 발전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연합뉴스
▲ 정몽규 회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비방과 선거 지연 행위를 중단하고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며 "선거가 더 이상 발전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몽규(63) 후보가 다시 한번 마지막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은 비판 여론 속에서 4연임을 위한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축구팬들의 큰 비판에도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과 함께 천안축구센터 건립 등 각종 현안을 책임지고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몽규 후보는 협회장을 세 차례 연임하는 동안 승부조작을 포함한 비리 축구인 사면과 감독 선임 논란, 국제 행정 및 국가대표팀 경쟁력 약화 등 여러 문제를 지적받으며 여론이 좋지 않다. 

더구나 축구협회의 상위 단체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특별 감사를 통해 업무를 총괄한 정몽규 후보가 부실한 운영 책임 및 보조금 집행 사항 등 모두 27건의 위법•부당한 처리를 했다며 임직원 16명의 문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축구협회는 지난달 문체부가 권고한 중징계 마감 시한을 앞두고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냈다. 이와 관련해 법원도 인용한 것으로 알려져 정몽규 후보는 오는 26일 열리는 차기 협회장 선거에 문제없이 나설 수 있게 됐다. 향후 정몽규 후보가 회장에 당선될 경우 문체부와 법적 다툼 여지가 남긴 하나 정상적으로 완주 가능해졌다. 

선거가 지연되는 동안 전국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에 집중했던 정몽규 후보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기간 각오를 피력했다. 

▲ 정몽규 ⓒ연합뉴스
▲ 정몽규 ⓒ연합뉴스

가장 핵심인 문체부 행정소송과 관련해 "소통이 부족해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문체부에서 지원한 사업에 대해 축구협회는 계속 감사를 받아왔다"며 "지난해 대한체육회 감사에서도 축구협회는 어느 단체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했다는 결과를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정몽규 후보는 문체부의 문제 지적에 늘 소통 부족을 이야기했다. 대화로 합의를 이루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나 여전히 대립하는 분위기다. 법원이 축구협회의 행정소송을 인용해 더욱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정몽규 후보는 "12월 중에 협회장을 사퇴했다. 아직은 협회장에 당선된 것도 아니기에 자세한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며 "당선이 된다면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확답을 피했다. 

대신 축구인과 스킨십을 늘려나가면서 확인한 대목을 향후 접목하겠다고 주장했다. 정몽규 후보는 "심판, 동호회, 조기축구회, 경기 감독관, 여자선수 등을 만나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 의견을 소통하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요즘은 새로운 기술이 많이 발전했기에 직접 의견을 반영하는게 가능하다. 이번에 느낀 점을 바탕으로 조금 더 이해에 맞게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정몽규 후보는 다시 한번 4연임을 마지막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지도자들의 선진 축구 갈증과 여자선수들의 현실, 심판의 처우와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봤다"며 "한국 축구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외교 활동과 천안축구센터 완성 등 인프라 개선에 집중하겠다. 다음 세대의 축구 행정가 육성도 책임지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몽규 후보는 남은 기간 후보들이 자신을 향한 비방을 멈추길 당부했다. 그는 "1월 8일에 치러졌어야 할 선거가 50일 가까이 지연되며 중요한 결정들이 미뤄지고, 축구협회 안팎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대한 시점에 직면했기에 협회장에 출마한 후보들이 비방과 선거지연 행위는 중단하고 경선에 집중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 정몽규 ⓒ연합뉴스
▲ 정몽규 ⓒ연합뉴스

이어 "후보들이 내가 12년 동안 협회장을 하면서 4000만 원만 썼다는 말을 하는데 축구인들을 만나면서 밥값을 낸 것만 해도 몇 십 배는 썼을 것"이라며 "감독 선임에 들어가는 돈이나 월드컵 포상금도 냈다. 한푼도 쓰지 않았다는 지적은 억울한 면이 있다"라고 항변했다. 

마지막 도전을 강조한 정몽규 후보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국 축구의 준비된 미래를 완성하기 위해 축구협회와 시스템을 과감히 개혁하겠다"며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천안축구센터와 디비전 승강제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다시 축구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파행을 거듭하던 축구협회장 선거는 이달 26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당초 지난달 8일 열릴 예정이던 선거는 허 후보가 신청한 선거 금지 가처분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지면서 올스톱됐다. 

이후 선거운영위원이 모두 바뀌고, 허 후보가 지적했던 불공정했던 요소들을 규정 안에서 새롭게 진행하기로 하면서 26일 최종 일정이 확정됐다.

▲ 정몽규 ⓒ연합뉴스
▲ 정몽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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