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드라마 '우리들의 초콜릿 순간'에서 활약한 배우 송지호. 방송화면 캡처
▲ SBS 드라마 '우리들의 초콜릿 순간'에서 활약한 배우 송지호.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우리들의 초콜릿 순간’ 송지호가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11, 12일 방송된 SBS 2부작 드라마 '우리들의 초콜릿 순간'(극본 조희숙, 연출 정지영)은 초콜릿 회사에 다니는 슬기, 현남, 순태 3인과 부모가 운영하던 시계방에서 수제 초콜릿을 만드는 홍사장이 함께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을 만들어가는 휴먼 드라마다.

송지호는 극 중 초콜릿 회사 밸런타인데이 TF팀 막내이자 분위기 메이커 제레미 역을 맡았다. 제레미의 진짜 이름은 전순태로 SNS에서 핫한 셀럽이기도 하다.

제레미는 첫 등장부터 감각적인 패션 센스를 자랑, 예사롭지 않은 존재감으로 시선을 모았았다. 마침 밸런타인데이 TF팀을 꾸리고 있던 주슬기(소주연)와 김현남(공성하)의 눈에 든 제레미는 스카우트를 받게 됐다. 슬기의 진심 어린 부탁에 제레미는 TF팀에 들어가기로 결심했고, 숨길 수 없는 미소를 지어 보여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밸런타인 TF 팀원으로 합류한 제레미는 라이브 방송을 켜 회사 초콜릿을 먹어보는 콘텐츠를 찍어 슬기와 현남을 놀라게 했다. 뼛속까지 셀럽 면모를 뽐낸 그는 두 사람과 함께 '홍금당' 가게의 초콜릿을 먹으며 맛을 분석했고, 맛이 힙하다는 평범하지 않은 평가를 남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제레미는 초콜릿 연구로 지쳐 있는 슬기와 현민에게 응원의 말로 힘을 실어줬고, '홍금당'과 협업하자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송지호는 TF팀의 귀여운 막둥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분위기 메이커로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레미는 슬기와 현남이 말다툼을 하자, 중간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난처해했다. 때마침 협업 제안을 거절했던 '홍금당' 사장이 찾아왔고 초콜릿을 먹자는 그의 제안에 제레미는 “싸움 구경하고 먹는 초콜릿이 제일 맛있구먼”이라며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송지호만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고, 그의 다채로운 매력은 극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제레미는 '홍금당' 사장님이 건넨 다양한 초콜릿 중 평범한 초콜릿을 선택했다. 그는 SNS 속 사람들이 모두 자신을 좋아하지만 거기서 나오면 다시 헛헛했다며 털어놨고, 이 초콜릿을 먹은 뒤 이상하게 비장한 느낌을 받았다는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송지호는 이렇게 능청스러움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안방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제레미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는 극의 몰입감을 고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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