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도 주전 중견수 리드오프 자리를 이정후에게 맡긴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도 주전 중견수 리드오프 자리를 이정후에게 맡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는 조력자 유형의 선수인가 스타인가"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은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고민거리를 제시하면서 샌프란시스코 항목에서 이정후를 다뤘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2023년 이정후를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한 후 후자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이언츠 관계자들은 지난해가 이정후에게 조정의 해가 될 것을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불행하게도 외야 펜스와 충돌과 왼쪽 어깨 탈구 때문에 이정후는 단 37경기 만에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감했다. 코치와 팀 동료들은 이정후가 지난 시즌 매 경기, 매 주 꾸준한 발전을 했다고 언급했다"며 "이번 시즌엔 선발 중견수 및 리드오프 타자로서의 역할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가 콘택트 능력 외에 장타력도 보완되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대체 선수 레벨과 스타를 판가름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가 콘택트 능력 외에 장타력도 보완되어야 한다면서, 그것이 대체 선수 레벨과 스타를 판가름하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계속해서 "오늘 날 가끔 장타를 치는 극단적인 콘택트 타자가 나쁜 공을 치는 기술을 보완할 수 없다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이정후가 생산적인 도루를 하는 타자로 변신할 수 있을까"라고 장타력 향상을 과제로 꼽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필드에 남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다시 제기했다.

이정후는 2024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라는 거액 계약을 안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밥 멜빈 감독으로부터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낙점받은 이정후는 시범 경기 13경기에서 1홈런 5타점 타율 0.343으로 맹활약하면서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정규 시즌 도중 수비하다가 외야 펜스에 어깨를 부딪쳐 수술대에 올랐고, 불과 37경기 만에 시즌을 접게 됐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최종 기록은 홈런 2개와 함께 타율 0.262, OPS 0.641이다.

▲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의 키플레이어로 지목되고 있는 이정후는 올해 성적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의 키플레이어로 지목되고 있는 이정후는 올해 성적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돌아오는 이정후의 활약 여부는 샌프란시스코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큰 관심거리다. MLB닷컴이 팬그래프닷컴을 활용해 밝힌 예상 성적은 11홈런과 73타점, 2루타 32개, 타율 0.287, 출루율 0.343이다. 타율은 메이저리그 8번째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반등할 수 있을까?"라 물으며 "지난 오프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은 이정후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37경기만 뛰었다. 이정후는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풀타임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이정후의 공을 맞추는 능력 덕분에 더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정후는 2025시즌 수비에서 중견수, 공격에선 리드오프 자리에 다시 투입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전력 향상을 기대한다. 이정후가 반등한다면 2025년 샌프란시스코가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