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바로 경질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3월 초까지는 동행하면서 흐름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승점 27점으로 리그 14위에 떨어져 있다.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 마지노선인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41점)에 14점 차이다. 쉽게 차이를 줄이기 어려운 승점 차다.
뉴캐슬과 토트넘 사이에는 애스턴 빌라, 브렌트포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서로 비슷한 처지이면서도 전력 일관성은 있는 팀들이 존재한다. 리그컵, FA컵 우승을 통한 출전권 획득은 이미 탈락으로 사라졌다.
리그보다 조금 가능성이 있는 유로파리그(UEL)를 바라봐야 한다. 4위로 16강에 직행한 토트넘이다. 미트윌란(덴마크)-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AZ알크마르(네덜란드)-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승자 중 한 팀이 토트넘과 16강에서 만나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소시에다드를 제외하면 비교적 상대하기 어렵지 않은 팀으로 분류된다. 갈라타사라이의 경우 리그 페이즈에서 만나 2-3으로 패했던 전력이 있지만, 비정상적인 전력에서 싸웠다는 점에서 희망을 품는다.
16강 1, 2차전은 각각 3월 7일과 14일에 예정됐다. 8강에 간다면 4월 11일, 18일에 열리고 4강은 5월 2일, 9일이다. 결승에 진출하면 5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일전을 치른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을 놓고 지속 저울질 중이라는 보도는 영국 다수 언론을 통해 계속 나오고 있다. '익스프레스'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스테코글루의 경질에 대비해 이미 후보군을 추려 놓았다. 안도니 이라올라 AFC본머스 감독이 1순위고 막후에서 협상도 한 것으로 독점 소식통을 통해 확인했다'라고 보도했다.


'TBR'은 '포스테코글루의 후임으로는 다양한 인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라올라와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있다며 위약금으로 이라올라는 1,000만 파운드(약 181억 원)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시나리오도 있다.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UEL 성적에 따라 경질 시기를 저울질한다는 것이다. 16강에서 탈락할 경우 사실상 경질이 유력하며 8강에서 멈추며 리그 순위에 따라 대행 체제 또는 시즌 종료 후 결별로 간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물론 경질의 경우 부담스러운 위약금이 존재한. 1,200만 파운드(약 217억 원)나 된다고 한다. 레비 기준이면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 3~4명의 연봉이 되고도 남는 금액이다.
UEL 성적이 리그보다 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UEL 우승을 할 경우 3,100만 파운드(약 562억 원)의 상금이 떨어진다. 16강에서 결승까지 가면서 얻는 승리 수당, 방송 중계권, 입장권, 구단 용품 판매 수익 등도 총합 1,500만 파운드(약 272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결국은 돈 문제로 귀결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임기다. 제이미 레드냅 등 토트넘과 직, 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축구인들은 한결같이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기회가 필요하다"라며 옹호 중이다.
하지만, 상당수는 포스테코글루의 강력한 체력에 기반한 전방 압박 축구를 하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공수 전환 과정에서 내달려야 하는 스프린트를 하다 보니 큰 위험이 따른다.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자로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비이스 등 너무 많다.
이라올라는 세부 전술이 많은 전술가형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침 올 시즌 종료 후에는 본머스와 계약이 끝난다. 아직 재계약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결론은 내지 못했다고 한다.
영국 내 일부 여론은 토트넘이 UEL 우승을 해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바꿀 모험을 할 것이라는 상황 논리에 맞지 않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이 2020-21 시즌 리그컵 결승에 올려놓고도 경질당했던 기억이 있다는 점에서 결정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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