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삼성에 '초대박 신인'이 등장한 것일까. 삼성이 지난 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한 좌완투수 배찬승(19)이 시속 150km에 달하는 강속구로 '국민유격수' 박진만 삼성 감독을 사로잡았다.
배찬승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자체 청백전에서 9회초 백팀의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백팀이 3-1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 배찬승은 선두타자 김지찬을 시작으로 김성윤과 윤정빈을 모두 2루수 땅볼 아웃으로 제압하며 삼자범퇴로 2점차 리드를 사수했다. 경기는 그렇게 백팀의 3-1 승리로 끝났다.
1이닝 퍼펙트. 투구수는 단 8개면 충분했다. 무엇보다 아직 2월인데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찍힌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날 배찬승은 포심 패스트볼 5개, 슬라이더 2개, 커브 1개를 각각 구사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은 신인이고 첫 등판이라 부담이 될 법도 한데 잘 던졌다"라면서 "본인의 공을 실전에서 던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 같다. 배짱이 있다. 기대감이 크다"라며 배찬승의 피칭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배찬승은 "구속에 신경쓰지 않고 제구 잡는 피칭에 주력했다. 의도했던 대로 공이 들어가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삼성은 지난 해에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배찬승을 지명했다. 대구 옥산초-대구 협성경복중-대구고 출신으로 '대구 토박이'인 배찬승은 시속 150km에 달하는 강속구를 갖춘 선수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다.
삼성은 배찬승을 지명한 당시 "배찬승이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열정이 우수하다. 워크에식도 우수하다. 청소년 대표팀 출신인 에이스 투수다"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종열 삼성 단장 또한 "우리 팀에 빠른 볼을 던지는 왼손 불펜이 없어서 상위팀 좌타자들에게 약점을 보였는데 향후 배찬승이 그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삼성은 배찬승에게 계약금 4억원을 안길 정도로 배찬승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배찬승이 받은 계약금 4억원은 삼성 구단 역대 신인 계약금 2위. 2001년 삼성에 입단한 우완투수 이정호가 역대 1위에 랭크돼 있다. 이정호는 당시 계약금 5억 3000만원을 받았다.
과연 배찬승이 스프링캠프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개막 엔트리 진입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삼성이 19세 특급 신인을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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