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맨시티 킬러' 손흥민, 고작 23분 출전…이상한 토트넘, 맨시티에 0-1 패배 → 13위 추락

작성일: 2025.02.27 09:33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토트넘은 14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최근 브렌트포드(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에 이어 입스위치를 잡아내며 2023년 11월 이후 해내지 못하던 리그 상승세를 다시 맛봤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4연승을 노렸는데 손흥민을 벤치에 두는 기상천외한 전략을 썼다.
▲ 토트넘은 14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최근 브렌트포드(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에 이어 입스위치를 잡아내며 2023년 11월 이후 해내지 못하던 리그 상승세를 다시 맛봤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4연승을 노렸는데 손흥민을 벤치에 두는 기상천외한 전략을 썼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를 가장 잘 공략하는 손흥민 없이 임했다. 결과는 당연히 패배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10승 3무 14패 승점 33점에 그친 토트넘은 13위로 다시 순위가 내려갔다. 14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달성한 3연승을 허무하게 마감했다.

손흥민이 선발에서 빠졌다. 경기 한 시간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택한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부터 충격을 안겼다. 손흥민을 벤치로 내려야 한다던 현지 여론이라도 반영한 듯한 예상못한 라인업에 모두가 놀랐다. 

근래 영국 언론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의 경기력 회복은 갈수록 쉽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부상 위험도는 올라갈 것"이라며 "토트넘이 모든 자원을 부상 없이 기용할 수 있게 되면 손흥민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음 시즌 벤치에 앉거나 새로운 도전을 결심해야 할지도 모른다. 더는 손흥민이 자동 선발인 시대는 없다. 새 시즌에는 분명 손흥민의 역할은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예상을 미리 보여주기라도 하듯 손흥민을 벤치에 둔 토트넘은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을 중원에 뒀고 데스티니 우도기, 케빈 단소, 아치 그레이, 페드로 포로가 포백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맨시티가 더 전력으로 나왔다. 엘링 홀란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제레미 도쿠, 오마르 마르무시, 사비뉴가 2선이었다. 3선은 마테오 코바치치와 니코 곤살레스가 나섰다. 포백은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압두코히르 후사노프, 마테우스 누네스가 책임졌다. 골문은 에데르송 골키퍼가 지켰다. 

손흥민을 내린 결과는 처참했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전방에 젊고 빠른 공격수들을 배치해 강한 압박이라도 할 줄 알았는데 맨시티 패스워크에 숭숭 뚫렸다. 불과 12분 만에 첫 골도 내줬다. 측면이 허물어지면서 크로스를 허용했고, 문전에서 홀란의 마무리에 실점했다. 

▲ 막강한 맨시티전을 앞두고 기세를 탔다는 평이었다. 그래서 전력으로 붙어볼 것이라는 기대가 따랐다. 더구나 토트넘은 이번 주말 예정된 영국축구협회(FA)컵에서 조기 탈락한 탓에 휴식을 취한다. 내달 7일 AZ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까지 여유도 충분하다.
▲ 막강한 맨시티전을 앞두고 기세를 탔다는 평이었다. 그래서 전력으로 붙어볼 것이라는 기대가 따랐다. 더구나 토트넘은 이번 주말 예정된 영국축구협회(FA)컵에서 조기 탈락한 탓에 휴식을 취한다. 내달 7일 AZ 알크마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까지 여유도 충분하다.

반격도 못했다. 계속해서 자기 진영에서 볼을 돌리는 게 전부였다. 상대 진영으로 힘겹게 올라가도 공격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현지 카메라는 벤치에 있는 손흥민을 찾기 바빴다. 손흥민은 전반 20분경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만났을 때 더욱 파괴력 넘친다. 수비 뒷공간을 누구보다 잘 파고들어 마무리하는 스타일이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상대로 20경기에서 8골 5도움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이 없으니 토트넘의 공격은 이렇다할 장면을 하나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끝냈다. 

손흥민의 후반 조기 투입도 없었다. 그대로 후반을 시작한 토트넘은 10분경 가장 큰 기회를 맞았다. 오른쪽에서 반대편을 본 크로스로 오도베르가 몸을 날리며 발을 갖다댔다. 그러나 6개월 만에 선발로 복귀한 오도베르는 날카롭지 않았고 기회를 무산시켰다. 

뒤늦게 손흥민 카드를 발동했다. 후반 20분 오도베르를 불러들이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데얀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 파페 사르도 동시에 그라운드에 넣었다. 4명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 그런데 토트넘이 손흥민을 벤치로 내렸다. 직전 입스위치전에서 2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70골 70도움 반열에 올랐던 손흥민을 어떠한 이유에서든 선발로 쓰는 게 옳았기에 이해 못할 접근법이다.
▲ 그런데 토트넘이 손흥민을 벤치로 내렸다. 직전 입스위치전에서 2개의 도움을 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70골 70도움 반열에 올랐던 손흥민을 어떠한 이유에서든 선발로 쓰는 게 옳았기에 이해 못할 접근법이다.

손흥민이 들어가서야 왼쪽에서 공격이 풀렸다. 손흥민에게도 동점골 기회가 있었다. 후반 40분 존슨이 오른쪽으로 돌파한 뒤 연결한 낮은 크로스를 문전 쇄도 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득점이라 여겨졌는데 에데르송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맨시티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홀란에게 한 차례 더 골망이 흔들렸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홀란의 핸드볼이 확인되면서 더 큰 점수차로 패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기며 마무리했다. 

손흥민을 벤치로 내린 초강수는 오히려 자충수가 되면서 전략 실패로 정리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