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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늘 존재감 보여줘", 대담한 파넨카킥 PK 성공에 생명 연장…포스테코글루는 크게 안도

작성일: 2025.03.10 08:17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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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존재감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EPA/REUTERS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존재감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EPA/REUTERS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존재감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EPA/REUTERS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존재감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EPA/REUTERS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존재감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EPA/REUTERS
▲ 토트넘 홋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 손흥민의 존재감에 찬사를 보냈다. ⓒ연합뉴스/EPA/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그는 늘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보여준다."

이번에도 자신의 명줄을 연장해 준 주장 손흥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다. 

토트넘은 9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AFC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34점으로 13위를 유지했다.

오는 14일 올 시즌 농사의 중요한 경기인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앞둔 있는 토트넘이다. 1차전을 0-1로 패해 무조건 승리, 최소 2-0 승리를 해야 8강 티켓이 온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이원화를 선택했다. 손흥민을 알크마르전에 완전 연소하려 벤치에 뒀다. 대신 부상에서 복귀한 도미닉 솔랑케와 유망주 윌슨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에게 공격을 맡겼다. 

하지만, 경기는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토트넘 특유의, 손흥민이 부재할 경우 변죽만 울리는 공격이 이어졌다. 오도베르는 손흥민처럼 영리하지 못했다. 아직 젊다는 것이 기량에서 드러났다. 과감한 돌파까지는 좋았지만, 그 이후 볼 간수나 다음 연계 플레이가 미진했다. 

결국 0-1로 지고 있던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루카스 베리발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유망주를 활용해서 가치를 키우는 경영 전략에 맞춰주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라는 점에서 오도베르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0-2까지 밀린 상황에서 22분 베리발의 패스를 받은 파페 사르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골문을 겨냥하고 기술적으로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앞으로 나와 있는 것을 본 센스였다. 

이후에는 손흥민 타임이었다. 이미 한 차례 슈팅이 무위에 그쳐 아쉬웠던 상황에서 39분 미친 침투 돌파로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의 타이밍을 뺏으며 페널티킥 창조에 성공했다. 

▲ 이날 손흥민은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직접 얻어내 키커로 나서 무려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가르는 강심장을 보여줬다. ⓒ연합뉴스/AFP
▲ 이날 손흥민은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직접 얻어내 키커로 나서 무려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가르는 강심장을 보여줬다. ⓒ연합뉴스/AFP
▲ 이날 손흥민은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직접 얻어내 키커로 나서 무려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가르는 강심장을 보여줬다. ⓒ연합뉴스/AFP
▲ 이날 손흥민은 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직접 얻어내 키커로 나서 무려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가르는 강심장을 보여줬다. ⓒ연합뉴스/AFP

 

키커로 나선 손흥민의 센스가 백미였다. 케바와 기싸움을 벌였고 킥을 하기 위해 볼에 다가서는 순간 케파는 몸을 왼쪽으로 날렸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정면으로 파넨카킥을 시도했고 성공했다. 강심장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파넨카킥이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는 'TNT 스포츠'를 통해 전반적인 경기를 평가하면서 "베리발과 손흥민 투입 후 경기에 큰 변화가 생겼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한 순간은 정말 중요했다"라며 후반 시작과 함께 자신이 선택한 교체 카드가 통했음을 강조했다. 

손흥민에게 다시 고마움을 표현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그는 "손흥민은 늘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보여주는 선수다. 오늘의 (페널티킥) 골은 팀 입장에서 정말 중요한 골이었으며, 그는 그 책임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손흥민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무엇인가를 보여준 것을 보지 못했다"라고 매일 비판의 날을 세우던 토트넘 선배 제이미 오하라 등을 두고 하는 말과 같다.  

최근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두고 '알크마르전에서 패해 UEL에서 탈락하면 경질될 수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본머스전, 전반전 경기력만 본다면 벌써 경질되고도 남았어야 했을 지도력이었다. 

오죽하면 지난 알크마르전에서 손흥민과 교체되어 벤치로 빠진 제임스 매디슨이 "매번 (전술, 전략이) 똑같다"라고 추정되는 말을 했던 것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선수단을 제대로 장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래서 손흥민에게 더 고마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그는 "0-2로 밀린 상황에서 경기 분위기가 정말 좋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선수들이 쉽게 포기할 수도 있었다. 그래도 끝까지 싸우며 경기에 열중했고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이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그라운드 위 리더가 없었던 전반과 달리 후반에 손흥민이 들어와 중심을 잡아 주면서 지고 있던 경기를 동점까지 갈 수 있었다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기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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