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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맨과 한국말로 대화" 김혜성 새 친구는 도쿄 간다는데…연속 안타+주루 센스로 막판 스퍼트

작성일: 2025.03.11 15: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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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연합뉴스/AP
▲ 김혜성 ⓒ연합뉴스/AP
▲ 김혜성과 개막 엔트리 진입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제임스 아웃맨.
▲ 김혜성과 개막 엔트리 진입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제임스 아웃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의 새 '베스트 프렌드'는 이미 도쿄행 언질을 받았다. 김혜성도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이미 검증된 빠른 발에 주루 센스까지 발휘하고, 타석에서는 강한 타구를 날렸다.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SNS 계정에 김혜성이 등장해 다저스에서 새로 만난 친구들에 대해 얘기했다. 김혜성은 제작진의 '야구장 베프'를 묻는 질문에 잠시 고민에 빠졌다. 김혜성이 옅은 한숨을 쉬자 제작진이 '아웃맨은 자기라던데'라고 귀띔했다. 김혜성은 아차 싶었는지 그제야 "아웃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웃맨은 나와 한국말로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한국말로 자주 대화한다"고 밝혔다. 또 "오타니 쇼헤이도 있다. 쇼헤이는 친한 게 아니라 친해지고 싶은 거"라며 미소를 지었다. '시즌 끝났을 때 다시 물어보겠다'는 말에는 크게 웃었다. 

김혜성과 아웃맨은 야구장에서는 '절친'이면서 메이저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사이이기도 하다. 사실 김혜성이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구단의 요청에 따라 타격폼을 수정하고 있는 김혜성과 달리 아웃맨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다.

게다가 아웃맨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일본 도쿄에서 열릴 개막 시리즈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의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는 이날 "아웃맨은 다저스의 일본 개막전 명단에 포함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고 알렸다. 김혜성에게 유리하지 않은 소식인 것은 분명하다. 

▲ 김혜성 ⓒ 연합뉴스/AP
▲ 김혜성 ⓒ 연합뉴스/AP

그래도 김혜성이 완전히 밀려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계속해서 다저스의 구상 안에 있다. MLB.com은 10일 메이저리그 구단의 마지막 로스터 고민을 종합했다. 다저스에 대해서는 2루수와 중견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도 김혜성과 아웃맨이 언급된다.

이 매체는 "두 포지션 가운데 하나가 해결되면 다른 포지션도 자리를 잡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토미 에드먼이 두 자리 가운데 한 자리에서 자주 출전한다는 것이다. 이는 김혜성과 아웃맨, 앤디 파헤스 가운데 누가 액티브 로스터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파헤스는 최근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1일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김혜성은 5회말 에르난데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먼시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변화구 타이밍을 노려 2루를 훔쳤다. 애리조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가 2루 송구를 시도조차 못한 상황에서 김혜성은 이미 2루로 몸을 날리고 있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2호 도루. 

김혜성의 주력은 계속해서 돋보였다. 1사 후 스미스의 좌익수 뜬공 때 케빈 그레이엄이 약간의 빈틈을 보이자 이를 놓치지 않고 태그업해 3루로 내달렸다. 그레이엄이 뒷걸음질치면서 포구하는 순간을 파고들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김혜성이 도루로 2루, 감각적인 추가 진루로 3루를 밟은 덕분에 나올 수 있는 점수였다. 다저스는 3-1에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혜성은 로만 안젤로의 시속 95.5마일 싱커를 밀어서 좌전안타를 날렸다. 타구 속도가 103.4마일로 나타났다. 빠른 공에도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김혜성은 헌터 페두시아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를 밟고, 이어 페두시아의 2루타에 득점을 추가했다. 

수비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두 가지 포지션을 누볐다. 김혜성은 6회초 수비에 유격수로 출전했다가. 7회초 대수비로 들어온 션 맥클레인이 유격수 자리에 들어가자 중견수로 위치를 이동했다. 이날 김혜성에게는 타구가 하나도 가지 않았다. 

한편 다저스는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치고 일본 도쿄로 이동해 시카고 컵스와 개막 시리즈를 준비한다. 어쩌면 김혜성의 빅리그 데뷔전이 될 수 있는 18일과 19일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 개막 시리즈는 SPOTV에서 생중계한다. 

▲ 아직 도쿄시리즈 개막 로스터를 확정하지 못한 김혜성으로서는 출국 이전까지 남은 시범경기에서 최대한 좋은 타격 성과를 보이며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연합뉴스/AP통신
▲ 아직 도쿄시리즈 개막 로스터를 확정하지 못한 김혜성으로서는 출국 이전까지 남은 시범경기에서 최대한 좋은 타격 성과를 보이며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연합뉴스/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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