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급은 아니어도 'PL 킹'…살라, 7번째 이달의 선수상 → 케인-아구에로와 역대 최다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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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모하메드 살라(33, 리버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하는 보상을 제대로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5일(한국시간) 지난 달 활약을 바탕으로 한 2024-25시즌 2월의 선수로 살라를 선정했다. 팬과 전문가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 가운데 살라는 팀 동료 도미닉 소보슬라이를 비롯해 베투(에버턴), 장-필립 마테타(크리스탈 팰리스), 얀쿠바 민테(브라이튼), 제드 스펜스(토트넘 홋스퍼) 등을 따돌렸다.
살라가 2월에 보여준 역량은 대단했다. 한 달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만 6골을 폭발했다. 본머스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에버턴전 1골 1도움,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1골, 아스톤 빌라전 1골 1도움 등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쌓아나갔다.
우승 경쟁의 결정적인 승리로 평가받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살라는 폭발했다.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1골 1도움을 챙기면서 2-0 완승을 팀에 안겼다. 2월 마지막 일정이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연속 득점 행진이 멈췄으나 도움 하나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의미있는 기록이 뒤따랐다. 맨체스터 시티에 1골 1도움을 폭발하면서 한 시즌에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골과 어시스트를 모두 기록한 최초의 선수로 확인됐다. 뉴캐슬전에서 얻어낸 도움을 통해 이번 시즌 17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구단 역대 단일 시즌 리그 최다 도움을 경신했다.
살라의 폭발력은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놀라운 득점력과 도움 능력을 과시하는 살라는 29경기 동안 27골 17도움의 기염을 토하는 중이다. 컵대회까지 모두 포함한 시즌 기록은 42경기 32골 22도움에 달한다. 이러한 페이스로 33살의 나이에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살라의 발롱도르 수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으로 힘이 빠졌다. 주중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16강 2차전에서 살라가 침묵한 리버풀은 승부차기 끝에 짐을 싸게 됐다.
살라 입장에서는 발롱도르가 날라가는 뼈아픈 패배였다. 세계 최고 선수로 인정받는 발롱도르를 들기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 반열에 올라야 한다. 살라는 일관된 활약이 조금 부족했다. 경기당 2개에 가까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챔피언스리그에서는 9경기 3골 4도움으로 경기당 1개도 채 뽑아내지 못했다.
가장 중요했던 16강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침묵한 것도 약점 포인트다. 리버풀의 조기 탈락으로 살라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의미가 없게 됐다. 실제로 유럽 6개 주요 베팅업체는 리버풀의 탈락 직후 올해 발롱도르 배당률을 재평가했고, 살라를 1위에서 내렸다. '폴리마켓'의 경우 40%가 넘던 살라의 수상 가능성이 14%까지 떨어졌다.
그래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적수가 없다. 2월 활약을 바탕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들어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수상으로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다 수상인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7회)와 동률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살라가 시즌 두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한 선수가 한 시즌에 두 번의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2022-23시즌 이후 처음이다. 해당 시즌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상했다"라고 극찬했다.
이제 살라는 한 번만 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다. 아직 역대 최다 2위와 3위에 프리미어리그 '현역' 선수가 없다. 살라가 8번째 수상을 한다면 당분간 그 기록은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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