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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부터 책임감까지' 넥센 맥그레거 '2014년 소사' 만들기

작성일: 2016.09.01 0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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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은 맥그레거가 2014년 소사와 같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투수 확보가 승패를 가른다. 맥그레거는 자신의 위치를 알아야 한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30일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스캇 맥그레거와 경기 후 한 시간 정도 대화했다고 밝혔다. 

"맥그레거가 자신이 팀에서 어떤 위치인지를 알려 주려고 경기 끝나고 배터리 코치, 투수 코치, 타격 코치, 수석 코치, 포수 박동원과 함께 미팅을 했다"고 밝힌 염 감독은 "우선 투구 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했다.

선수의 자세 교정은 시즌이 진행될 때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염 감독은 큰 차이가 아니라고 했다. "투구 폼의 많은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투구 때 머리가 오른팔 쪽으로 기우는 것을 고치고 있다"며 "잘 던질 때는 상체가 눕지 않았다. 어제(30일) 경기에서는 경기가 잘 안 풀리자 누웠다"고 했다.

염 감독은 이어 "상체 각도가 눕지 않으면 맥그레거 장점인 떨어지는 슬라이더의 각이 날카로워진다. 기울면 장점인 슬라이더가 떨어지지 않고 옆으로 간다"고 지적했다. "맥그레거가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잘 들어가면 밴 헤켄의 포크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즌을 다 뛰면 15승은 가능한 투수"라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2014년 포스트시즌을 회상했다. 2014년 정규 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넥센은 앤디 밴 헤켄-헨리 소사-오재영으로 이어지는 3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시리즈 스코어 2-4로 져 준우승에 머무르긴 했지만 선발 왕국이었던 삼성과 대등한 시리즈를 치렀다.

"선발투수 확보가 포스트시즌 승패를 가른다고 봤을 때 2014년 소사의 몫을 맥그레거가 해야 한다. 그러면 밴 헤켄-맥그레거-신재영으로 이어지는 3선발이 완성되고 강윤구가 컨디션이 좋으면 (강)윤구를 로테이션에 넣을 계획이다"고 한 염 감독은 "앞으로 5경기 정도 더 등판할 텐데 가능성을 보여 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어제(31일)의 미팅을 계기로 맥그레거가 팀 선발에서 '기둥'으로 활약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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