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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쓰레기 나라라더니… 마음을 곱게 쓸 걸 그랬나, ERA 0에도 마이너행 통보라니

작성일: 2025.03.26 00:0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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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으며 개막 로스터 진입이 무산된 버치 스미스
▲ 25일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으며 개막 로스터 진입이 무산된 버치 스미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3년 KBO리그에서 딱 한 경기를 뛰고 부상 퇴출된 버치 스미스(35·피츠버그)의 메이저리그 정착이 힘겹다. 올해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가운데, 마지막까지 경쟁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개막 로스터를 놓고 경쟁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피츠버그는 25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 최종전을 마친 뒤 총 5명의 선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 이중 한 명이 바로 스미스였다. 시범경기 최종전까지 로스터에서 살아남았다는 것은 자리를 놓고 끝까지 경쟁한 선수 중 하나였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스미스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올 시즌을 앞둔 지난 1월 피츠버그와 스프링트레이닝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스미스는 사실 은근히 개막 로스터 합류를 기대하고 있던 선수였다. 스미스는 시범경기 두 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다만 경기 내용까지 좋은 것은 아니었고, 피츠버그 코칭스태프의 최종 선택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19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도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스미스는 이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가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결원이 생기기를 바라야 할 처지다. 피츠버그 불펜이 리그 최정상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는 조직이다. 스미스로서는 언제쯤 기회가 생길지 알 수 없다.

미국과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스미스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계약해 큰 관심을 모았다. 경력이 좋은 편이었고,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구위형 투수로 팀의 외국인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실제 2023년 한화의 개막전 선발이 바로 스미스였다. 하지만 스미스는 당시 키움과 개막전에서 2⅔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진 뒤 어깨 부상으로 강판됐다.

▲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인 스미스는 언제쯤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인 스미스는 언제쯤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어깨 근육에 손상이 발견됐고 조금의 시간이 지나면 회복돼 다시 마운드에 설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스미스는 캐치볼 단계에서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며 계속 포기하기 일쑤였다. 결국 한화도 더 기다리지 못하고 스미스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한화 팬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스미스를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스미스도 한화 팬들의 비판을 이해하지 못했다. SNS에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격한 발언을 남기고 한국을 떠난 스미스는 여전히 한화 역사상 최악의 외국인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스미스는 한동안 조용하게 재활에 매진하다 2023년 겨울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며 재기를 노렸다. 이후 탬파베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고, 시즌을 앞두고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돼 뛰었다. 주로 추격조로 활약했으나 6월 방출의 쓴맛을 봤다. 이후로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 활약했다. 스미스는 지난해 마이애미 소속으로 25경기에서 2승1홀드 평균자책점 4.25, 볼티모어 소속으로는 25경기에서 2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2013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통산 152경기(선발 13경기)에 나가 9승12패9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에 구속도 지금 시대에서는 특별하지 않다. 저니맨 신세가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스미스는 시범경기에서만 총 7개 팀 소속으로 뛰었다. 일본과 한국에서의 시간까지 고려하면 거의 매년 팀을 바꾸고 있다. 

▲ 한화 소속 당시의 버치 스미스. ⓒ곽혜미 기자
▲ 한화 소속 당시의 버치 스미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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