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억원' 주면 이렇게 막 부려도 되나…"김민재는 부상과 싸우는 중" 발목+감기 몸살까지 혹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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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는 여전히 부상과 싸우는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를 급히 끌어다 기용했다. 그것도 90분 풀타임. 좋지 않은 발목에 과부하가 더해진 걸 넘어 온몸이 아픈 지경이라는 소식이다.
독일 축구 매체 'TZ'는 2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아킬레스건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감기 증상까지 겹쳤다. 현재 허리 통증을 동반한 심한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인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진행한 오픈 트레이닝에 불참했다. 팬들과 만나는 시간마저 허용되지 않을 정도로 몸이 피로한 상태다.
김민재는 쉬어야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문제가 됐던 발목이 더는 뛸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국가대표에 상당한 자긍심을 보여주는 김민재가 3월 A매치 기간에 팀에 남아 회복에 집중하기로 한 것도 아킬레스건이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혹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였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4경기에서 2,099분을 뛰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1경기,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2경기까지 총 37경기를 소화했다. 출전 시간만 전체 3,033분에 달한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개막 시점부터 김민재를 신뢰했다. 선수 시절 센터백으로 최고점에 올라봤던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역량에 엄지를 치켜든다. 지난해 지휘봉을 잡은 뒤 "수비수 출신이라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 센터백으로 자질을 확인하려면 1경기가 아닌 10~15경기를 봐야 한다"며 "김민재는 훈련에서부터 강력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보유한 선수들을 의심한 적이 없다. 아주 만족스럽다"라고 칭찬했다.
반길 만한 소식이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주전 자리를 잃고 벤치에 오래 머물렀던 김민재였기에 다시 선발을 꿰찬 데 만족했다. 그런데 로테이션이 적용되지 않았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만 줄기차게 기용했다. 이토 히로키는 부상으로 전반기를 날렸고, 에릭 다이어에게는 크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쉴 새 없이 뛴 김민재는 점차 지친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 조짐을 보이는데도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부여하지 않았다. 김민재도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콤파니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제는 휴식을 취하며 다시 내구성을 공고히 다져야 하는데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을 덮친 부상 악령 때문이다. 주전 수비수들이 줄줄이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큰 부상을 입고 돌아왔다.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프랑스 대표팀 부름을 받았다가 무릎 연골 손상을 확인했다. 첫 소견에서는 3주가량 결장이 유력했으나,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새로운 소식에 따라 시즌아웃이 유력해졌다.
여기에 왼쪽 수비수인 알폰소 데이비스도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이번 시즌을 접었다. 데이비스의 대체자가 마땅치 않아 센터백인 이토 히로키를 왼쪽으로 돌리는 선택이 불가피했다. 센터백 자원 하나가 줄어들면서 김민재도 더는 휴식을 취하기 어렵게 됐다.
김민재는 장크트 파울리전을 끝내 다 뛰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복귀 시점 미정으로 재활에 들어갔는데 리그가 재개되자마자 다시 선발로 뛰어야 했다. 확실히 김민재의 몸은 무거웠다. 평소처럼 후방 빌드업을 맡은 김민재는 조금은 떨어진 92%(82/89)의 성공률을 보여줬다.
김민재의 평점은 낮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6.4점을 부여했다. 독일 현지 언론 'TZ'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쉬어야 했던 김민재가 다시 이를 악물고 뛰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에 보여준 경기력에 비해 조금 더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하면서도 평범하다는 의미의 3점을 줬다.
김민재가 급한 불을 꺼줬으면 다음 주라도 휴식을 부여해야 하는데 그럴 수 없다. 센터백에서 왼쪽 풀백으로 급히 옮겼던 이토가 또 쓰러졌다. 이날 후반 13분 게헤이루를 대신해 들어간 이토는 후반 42분 허벅지를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이토 역시 일본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여파로 보인다.
김민재를 관리해야 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훈련을 건너 뛰고 실전에 바로 투입하는 방식을 택한 듯하다. 김민재를 향한 관리 당부에 "우리가 고용주다. 연봉도 우리가 준다"라고 항변한 것치고는 아마추어적 접근이다.
TZ는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완치되지 않았다. 감기 증세도 겹쳐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경기를 계속 뛰고 있다"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인데 바이에른 뮌헨 수비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민재에게는 쉴 틈조차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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