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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유발자' 포스테코글루 도발에…'분노의 주먹질' 비카리오 울분 토했다 "많은 좌절감을 느꼈다"

작성일: 2025.04.04 12:05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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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팬들의 분노만 가득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14위 토트넘(승점 34)은 연패에 빠졌고, 최근 리그 1무 3패에 그치며 4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승점 3을 얻은 첼시(승점 52)는 4위로 올라섰다.

최근 3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로 나섰던 손흥민은 이날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손흥민이 리그 풀타임을 소화한 건 지난 2월 2일 브렌트퍼드와 24라운드 경기 이후 두 달 만이다.

손흥민은 전반전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제대로 된 슈팅조차 시도하지 못했고, 눈에 띄는 공격 기회도 창출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후반 35분 프리킥을 유도하기 전까지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던 손흥민은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 기회를 맞았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브레넌 존슨이 땅볼 크로스를 찔러 주자 반대쪽 골대 쪽으로 달려 들어온 손흥민이 슬라이딩하며 골대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고자 했지만,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 역시 몸을 날려 막아내며 무위에 그쳤다.

▲ ⓒ연합뉴스/AP
▲ ⓒ연합뉴스/AP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2를, 후스코어드닷컴은 5.97을 줬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2개에 빅찬스 미스 1회를 기록했다. 볼 터치는 45회, 패스 성공률 86%(36회 중 31회)였다. 

전반적인 지표에서 첼시에 밀린 토트넘은 전반전 슈팅 자체가 두 차례에 그쳤고,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첼시의 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콜 팔머가 왼발로 크로스를 올리자 페르난데스가 골대 정면으로 쇄도해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11분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오른발 발리슛에 다시 한번 실점한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VAR에 위기를 넘겼던 토트넘은 이번엔 VAR에 자기 득점이 취소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렸다. 후반 24분 파페 사르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카이세도와 경합한 뒤 공을 몰고 첼시 골대로 질주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VAR 결과 사르가 카이세도의 무릎을 걷어찬 걸로 확인돼 골은 취소됐고 사르는 경고를 받았다.

후반 45분 손흥민의 슬라이딩 슈팅도 골키퍼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히면서 끝내 득점에 실패한 토트넘은 결국 런던 더비에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경기 패배뿐만 아니라 토트넘 팬들의 믿음도 잃어버렸다. 이날 경기는 런던 더비다 보니 경기장 북측 관중석 한구석에 토트넘 팬들도 있었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험악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 ⓒ연합뉴스/Reuters
▲ ⓒ연합뉴스/Reuters

특히 후반 19분 윌슨 오도베르와 루카스 베리발이 빠지고 존슨과 파페 사르가 투입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비난이 쏟아졌다고 한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이 당신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잖아'라고 외쳤다고 한다. 

팬들의 비난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르가 골망을 흔들자, 손을 귀에 대고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가'라는 행동을 취했지만, VAR로 골 취소가 된 뒤에는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경기 종료 후 태도도 논란이 됐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들에게 원정 팬들 앞으로 가라고 종용했지만, 본인은 불만을 표현한 팬들과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라며 분노 유발의 행동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TBR풋볼'도 "토트넘 캠프 내에서 좌절감을 드러냈고,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좌절감을 표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의 피터 스미스 기자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경기장 터널로 들어가며 분노의 주먹질로 터널을 쳤다는 후문이다. 

'TBR풋볼'은 "비카리오는 이날 토트넘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초반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더 큰 패배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첼시 팬들조차 비카리오 활약이 훌륭했다고 인정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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