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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이런 재능은 없었다" 3부 씹어 먹은 '국가대표' 백승호, 버밍엄과 함께 2부 승격...재계약 선택 옳았다

작성일: 2025.04.09 17:04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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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호 SNS
▲ ⓒ백승호 SNS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1년 만의 승격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활약 중인 버밍엄 시티가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에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의 승격을 확정했다. 

버밍엄 시티는 4월 9일(한국 시간) 영국 피터버러의 런던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95점(29승 8무 3패)을 기록, 남은 6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리그 2위를 확보하여 승격을 확정지었다. 

리그1에서는 상위 두 팀이 자동으로 챔피언십으로 승격하며, 현재 버밍엄은 2위 렉섬 AFC(승점 81)에 승점 14점 차이로 앞서 있어 우승 가능성도 높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35경기(32경기 선발)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격에 기여했다. 이날 피터버러전에서는 후반 17분에 교체 투입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백승호는 지난해 1월 전북 현대를 떠나 버밍엄 시티에 입단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팀과의 계약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했다. 버밍엄 시티는 창단 150주년을 맞아 한 시즌 만에 2부 리그로 복귀하게 되었으며, 백승호도 다시 챔피언십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백승호는 기술적 완성도와 패싱 능력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라 마시아’ 출신으로 유럽 무대에 일찍 진출했으며, 이후 지로나, 다름슈타트 등에서 프로 경험을 쌓았다. 

2020년 전북 현대에 입단해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FA컵 및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중거리 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브라질의 골문을 지키던 골키퍼는 리버풀의 주전 수문장 알리송이었지만, 백승호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이후 2024년 1월 잉글랜드 버밍엄 시티로 이적해 챔피언십과 리그1을 경험했으며, 2024-25시즌 팀의 챔피언십 승격에 기여하며 다시 유럽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를 떠날 가능성이 컸다. 팀의 강등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챔피언십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다. 현지 언론들은 이미 백승호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최근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간단히 말해 백승호는 3부 리그에 있으면 안 되는 선수다. 리그원 역사상 이런 재능을 가진 선수는 없었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를 팀의 핵심 자원으로 분류했고,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백승호도 이에 답했다. 그는 팀의 승격 가능성과 미래 비전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결정했다. 재계약 당시만 해도 국내 축구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창 전성기에 접어든 백승호가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리그원에 잔류하는 것에 대해 아쉬웠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음이 증명됐다. 버밍엄 시티는 2024-2025 시즌에 리그1 우승과 챔피언십 승격을 동시에 달성했다. 백승호는 이 과정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 ​

한편 백승호와 함께 버밍엄 시티에 몸담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레프트백 이명재 역시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가 다음 시즌 버밍엄 시티에서 뛰게 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 시티와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한 이명재는 아직까지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리그월드'는 6일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이명재는 몇 달 동안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알렉스 코크레인이 왼쪽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그는 새로운 팀에서 서열이 낮다"라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버밍엄 시티와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팬들은 그를 잘 모른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은 아마도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그를 방출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명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고국으로 돌아가는 방법이 나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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