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쪽박 찬 '홈런왕', FA 대박 예고 "올해 135타점 넘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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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피트 알론소(31)에게 지난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알론소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알론소는 대박을 꿈꿨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과거 프린스 필더가 맺은 9년 2억 1400만 달러(약 3125억 원) 계약을 언급했다.
알론소 역시 최소 6년 이상의 대형 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이는 자기객관화가 떨어진 얘기였다.
인기가 없었다. 원 소속 팀 뉴욕 메츠를 제외하면 알론소를 영입하려는 팀이 없었다. 메츠마저도 큰돈을 쓸 생각은 안 했다.
알론소는 마음이 상했다. 그는 2016년 드래프트 전체 64순위로 메츠에 지명됐다. 2018년 마이너리그 홈런왕을 거쳐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힘으로 메이저리그를 접수했다.
53개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홈런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 역사상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많은 홈런을 때렸다. 2022년 40개, 2023년 46개, 2024년 34개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파워 히터로 이름을 날렸다. 2022년엔 131타점으로 메츠 구단 역대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알론소는 애런 저지(23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226개). 같은 기간 타점은 586점으로 리그 전체 1위다. 홈런과 타점 능력만큼은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힌다.
하지만 현대야구에서 홈런만으론 큰 계약을 따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알론소는 홈런말고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
수비는 메이저리그 1루수 중 최악이고, 스피드는 느리다. 게다가 지난 시즌엔 홈런마저 크게 감소했다.
결국 눈물을 머금고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약 788억 원)에 계약했다. 2023년 겨울 메츠의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306억 원)를 제안을 거절한 게 두고두고 후회됐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권한을 쓸 수 있는 알론소는 사실상 FA 재수를 택했다. 그리고 개막한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타율 0.333 3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18로 펄펄 날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 알론소를 두고 "알론소가 커리어 하이인 135타점을 기록할 것이다. 그는 현명한 스윙 결정을 내리고 있다. 지난 겨울 만족스럽지 못한 계약이 동기부여가 됐다"며 "출루 기계들인 프란시스코 린도어, 후안 소토가 그의 앞에 있다. 이전 최고 타점 기록인 131점을 넘어 135점 이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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