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격하는 오타니 쇼헤이.
▲ 타격하는 오타니 쇼헤이.
▲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 LA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시카고 컵스 좌완 이마나가 쇼타.
▲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 LA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시카고 컵스 좌완 이마나가 쇼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0타수 무안타' 천적 관계에서 벗어났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상대로 친 인플레이 타구 하나가 경기 후 사흘이 지나 기록 정정을 통해 실책에서 안타로 바뀌었다. 이제 두 선수의 맞대결 결과는 10타수 1안타 3삼진이다. 

오타니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컵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컵스 선발투수였던 이마나가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오타니의 기록은 4타수 무안타 3삼진. 그야말로 '침묵'이었다.

20일 득녀 소식을 전한 뒤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부터 팀에 합류했지만 복귀 후 첫 안타가 나오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이마나가와 상대 전적은 10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더 나빠졌다. 지난해 2경기 5타수 무안타에 이어 올해도 2경기 5타수 무안타가 더해졌다. 

그런데 26일 기록에 정정이 있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기록 정정 내역에 23일 경기에서 나온 오타니의 실책 출루에 대한 내용이 들어갔다. "1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타구에 대한 3루수 게이지 워크맨의 실책 기록을 단타로 정정한다"는 설명이다. 당시 오타니가 친 타구는 회전이 많이 걸려 3루수 앞에서 휘어나가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타구를 잡지 못한 것은 야수의 실수 때문이 아니라는 판단이 나왔다. 

▲ 스윙하는 오타니 쇼헤이. 23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런데 26일 기록 정정을 통해 1회 실책 출루가 안타로 바뀌었다. 이마나가 상대 첫 안타가 이렇게 만들어졌다.
▲ 스윙하는 오타니 쇼헤이. 23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런데 26일 기록 정정을 통해 1회 실책 출루가 안타로 바뀌었다. 이마나가 상대 첫 안타가 이렇게 만들어졌다.

덕분에(?) 오타니는 이마나가 상대로 뒤늦게 첫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더불어 '득녀 후 첫 안타' 역시 24일이 아닌 23일 기록한 것으로 바뀌었다. 오타니는 24일 컵스전에서 3회 매튜 보이드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렸다. 

26일 기록 정정에 의해 오타니의 시즌 성적 또한 달라졌다. 타율 0.272, 출루율 0.368, 장타율 0.500으로 OPS는 0.868이다. 시즌 안타는 25개다. 기록 정정 전에는 타율 0.261, 출루율 0.358, 장타율 0.489로 OPS 0.848이었다. 

하지만 이마나가는 이 기록 정정으로 큰 손해를 봤다. 이마나가는 23일 경기에서 1회 2사 후 토미 에드먼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오타니의 출루가 실책이었을 때는 이 3점 홈런에 의한 실점이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하지만 안타로 기록되면서 모두 자책점으로 바뀌었다.

이마나가의 23일 경기 기록은 5⅔이닝 6피안타(3홈런) 5실점 2자책점에서 7피안타(3홈런) 5실점이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38에서 3.18로 크게 올랐다. 

▲ 토미 에드먼
▲ 토미 에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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