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친정 두산 팬들에게 인사하려한 전민재를 위해 최영주 심판이 따뜻한 배려를 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지난해 11월 롯데는 두산에 외야수 김민석·추재현, 우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불펜 투수 정철원과 전민재를 영입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전민재는 롯데로 팀을 옮겼다. 지난 2018년 2차 4라운드 전체 40순위로 두산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한 그는 내야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전민재는 유니폼을 바꿔 입고 완전히 다른 야구를 펼치고 있다. 그는 현재 26경기에 출전해 4할 타율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두산의 시즌 첫 맞대결이 있었지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가 잠실구장에서 두산 팬들을 만나는건 처음이었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전민재는 최영주 심판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전민재의 수줍은 부탁에 최영주 심판은 조용히 브러시를 꺼내 들었다. 피치클락의 방해 없이 팬들에게 인사할 수 있도록 천천히 홈플레이트를 쓸며 시간을 벌어준 것이다. 덕분에 전민재는 1루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할 수 있었다.
선수의 진심을 알아채고 따뜻한 배려를 한 심판의 행동은, 단순한 경기 운영을 넘어선 또 하나의 멋진 장면으로 남았다.

정철원-전민재, '롯데 유니폼 입고 잠실구장에'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 최영주 심판과 짧은 대화하는 전민재

홈플레이트 브러시 꺼내는 최영주 심판

홈플레이트 쓸며 전민재의 인사 시간 벌어준 최영주 심판의 따뜻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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