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에서 퇴출된 게 전화위복이었나… 예상 깨고 전격 메이저리그 콜업, 기적의 신화 탄생할까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부상으로 문제로 머리가 아팠던 KIA는 최종적으로는 제임스 네일(32)과 에릭 라우어(토론토·30) 라인업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KIA에 소속됐던 5명의 외국인 투수 중 라우어는 화려한 경력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선수였다.
2018년 샌디에이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라우어는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로 옮긴 뒤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9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30경기(선발 29경기)에 나가 8승10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친 라우어는 2021년 24경기(선발 20경기)에서 7승5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한 것에 이어 2022년에는 29경기에서 158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7패 평균자책점 3.69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202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 6시즌을 활약하며 거둔 승수가 무려 36승이었다. 그런 라우어가 한국에 온다는 것, 그것도 시즌 막판 대체 선수로 온다는 것 자체가 화제였다. 부상 이후 한창 때보다 구속이 떨어졌다는 불안감은 있었지만, 메이저리그보다 수준이 낮은 KBO리그에서는 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왜 라우어가 2024년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하고 트리플A에만 머물렀는지 이유가 나오고 있었다. 역시 구속이 떨어졌고, 커터의 각도 한창 때에 비하면 밋밋했다. 라우어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하기는 했으나 정규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는 2승2패 평균자책점 4.93에 그쳤고,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채 한국을 떠났다. KIA는 라우어보다 더 건강하고 구위가 좋은 아담 올러를 선택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라우어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며 재기에 도전했다. 다만 시즌 초반 행보는 다소 험난했다. 토론토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버펄로로 내려간 라우어는 시즌 5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했으나 24이닝을 던지며 1승3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기에는 뭔가 꾸준함이나 임팩트가 모두 부족한 실적이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복귀까지 다소간 시간이 걸리거나, 혹은 운이 없으면 올해도 승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런데 여기서 의외의 일이 발생했다. 토론토가 1일(한국시간) 라우어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전격 메이저리그 콜업을 결정한 것이다. 토론토는 라우어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케이시 로렌스를 양도선수지명(DFA)했다. 라우어는 당초 1일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와 마이너리그 경기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는 취소되고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했다.
토론토가 마이너리그 성적이 그렇게 좋지도 않았던 라우어를 급히 콜업한 것은 두 가지 측면으로 해석된다. 우선 현재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의 사정이 좋지 않다. 맥스 슈어저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그의 대체 선발이었던 이스턴 루카스가 부진했다. 여기에 날씨 운도 없었다. 지난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28일 더블헤더를 치르는 바람에 불펜 소모가 컸다. 보우덴 프랜시스가 4월 30일, 1일에는 호세 베리오스가 출전할 예정이지만 2일 던질 선발 투수가 없었다.
라우어가 선발로 나설지, 벌크가이로 나설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2일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는 현재 이닝을 소화해 줄 선수가 절실했고, 라우어가 그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개인적으로는 감격의 복귀전이다.
그러나 라우어의 토론토 동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토론토는 일단 2일까지만 잘 넘기면 6일 하루를 쉬기 때문에 그 뒤로는 선발 로테이션을 재정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난 4월 22일 트리플A로 내려간 루카스가 15일의 유예 기간이 지난 뒤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수 있다. 여기에 트리플A에서 가장 좋은 선발 자원 중 하나였던 제이크 블로스의 콜업도 고려할 수 있다.
라우어에게 주어진 기회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2일 경기에서 못 던지면 다시 양도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라우어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는 선수고, 양도지명 후 웨이버를 통과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권리를 가져 팀을 떠날 수도 있다. 라우어의 극적인 부활이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다저스 생각도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지나…재활 등판서 164km 괴력, 엉망진창 불펜에 구세주 뜬다
2026-08-12
-
감격의 배지환, SD전 9번 2루수 선발 출전한다!…밀워키 이적 후 첫 선발→실력 뽐낼까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1R 특급유망주 사고 쳤다! 선수도 중계진도 당황…日 1064억 유령포크 첫SV 기념구 관중석 투척
2026-08-12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추천 콘텐츠
-
명품 매장 직원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와이프로...10년 열애 끝 '백년가약' 호날두-로드리게스 결혼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