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 첫 2루타 도둑맞았다' 상대 선수도 위로…ARI전 3타수 1안타 호수비까지, 다저스 8-1 승리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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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장타가 상대의 긴 글러브 끈 때문에 날아갔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호수비 활약으로 8-1 승리를 이끌었다. 0.316이었던 시즌 타율은 0.318로 조금 올랐다.
지난 4일 애틀랜타 원정에 메이저리그로 올라온 김혜성은 지난 6일 마이애미와 경기부터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지난 10일엔 좌완 선발을 맞아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대주자로 나섰고, 11일 다시 선발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은 2023년 17승 9패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던 에이스급 투수. 지난 시즌에도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5로 애리조나 선발진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냈다. 1사 후 무키 벤츠가 안타로 출루했고 프레디 프리먼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2회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삼진으로 아웃됐다. 갤런 특유의 너클 커브가 낯선 듯한 첫 타석이었다. 너클 커브 세 개를 지켜보다가 볼 카운트 1-2에 몰렸고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3회엔 수비에서 빛났다. 2사 2루에서 파빈 스미스가 친 타구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는데 김혜성이 미끄러지면서 이를 잡아 냈다. 그러면서 2루 주자가 3루에 멈췄다. 홈을 노리려 했던 2루 주자가 3루에 멈춘 상황에서 다음 타자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실점없이 애리조나의 공격이 마무리됐다. 김혜성의 호수비가 실점을 막은 것이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운이 따르지 않았다. 볼 카운트 1-2에서 93.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 쳤으나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땅볼로 잡혔다.
다저스는 5회 추가점을 냈다. 오타니와 베츠가 안타와 2루타로 무사 2, 3루를 쌓았고 프리먼의 뜬공에 오타니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이어 윌 스미스의 안타에 3루 주자 베츠가 홈으로 들어와 3-0이 됐다.
김혜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갤런을 이겨 냈다. 볼 카운트 1-0에서 79.5마일 너클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궜다.
김혜성은 1루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중견수의 볼 처리가 늦은 틈을 놓치지 않고 2루까지 도전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애리조나 벤치의 챌린지에 번복됐다. 비디오 판독 결과 김혜성의 스파이크가 2루수 글러브 끈에 먼저 닿았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2루타를 앗아간 챌린지였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안타에 콘포토가 홈을 밟으면서 4-0으로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7회 프리먼이 다시 추가점을 냈다. 솔로 홈런으로 팀에 5점 째를 안겼다.
애리조나도 추격했다. 7회 알렉스 토마스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호세 에레라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8회 애리조나가 좌완 호세 카스티요를 마운드에 올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오른손 타자 미겔 로하스로 교체했다.
다저스는 9회 애리조나의 추격을 뿌리치는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베츠가 솔로 홈런을 6-1로 다시 점수 차이를 5점으로 벌렸다. 계속해서 스미스와 파헤스가 차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8-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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