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고의4구 내보내니까 상황종료' KIA 줄부상 도미노에 충격적 빈공, 우승팀 위엄은 어디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도무지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KIA의 라인업은 마치 퓨처스리그 경기를 보는 것 같았다.
KIA 타이거즈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전날(30일)에도 KT를 상대로 1점 밖에 얻지 못했던 KIA는 이날 경기에서도 타선이 침묵을 거듭했다.
사실 KIA의 선발 라인업을 살펴보면 왜 KIA가 고전할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KIA는 이날 1~9번 타순에 윤도현(2루수)-홍종표(3루수)-오선우(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석환(좌익수)-한준수(포수)-황대인(1루수)-김규성(유격수)-김호령(중견수)을 기용했다. 최형우를 제외하면 주전이라는 타이틀과 어울리지 않는 선수들이다.
KIA의 라인업이 헐거워진 것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도미노 때문이다.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 나성범과 김선빈은 종아리 부상, 패트릭 위즈덤은 허리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최원준은 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는 여전히 뛰고 있지만 체력적 부담이 상당해 이날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형우의 '한방'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처지였다. 올해 최형우의 나이는 42세다. 아무리 회춘에 가까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그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따금씩 휴식을 부여해야 원활한 관리가 이뤄질 터. 그러나 지금 KIA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형우에게 휴식도 줘야 하는데 힘든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본인이 '괜찮으니까 뛰겠다'고 한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KIA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KIA는 5회초 공격에서 1-1 동점을 이뤘지만 2루수 오윤석의 실책이 없었다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KIA는 8회초 오선우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다. 1-1로 팽팽하던 상황. 그러자 KT는 주저하지 않고 최형우를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면서 1루를 채웠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KIA는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10개를 터뜨린 김석환을 밀어붙였지만 김석환은 삼진 아웃에 그쳤다. 한준수의 타석에는 이우성을 대타로 기용했지만 결과는 3루수 땅볼 아웃이었다. 결국 천금 같은 득점 기회를 놓친 KIA는 8회말 허경민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는 등 대거 4실점을 하면서 망연자실하고 말았다.
이것이 KIA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KIA는 퓨처스리그에서 성장을 거듭한 젊은 타자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1군에서 검증을 끝낸 자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중요한 순간에 경기를 풀어가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대 입장에서는 '최형우만 피하면 OK'라는 인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루 빨리 '지원군'이 돌아와야 하는 실정이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
박준순 130m 초대형 3점포에 한화 무너졌다…두산 홈런 2방 맞아도 승승승승 질주 [잠실 게임노트]
2026-08-11
-
'승승승승 하더니 와르르' 비슬리 충격의 7실점…갈 길 바쁜 롯데, SSG에 또 발목 잡혔다 [인천 게임노트]
2026-08-11
-
카라스코 10이닝 연속 퍼펙트→이 타구 하나에 무결점 기록 깨졌다…그리고 첫 실점까지
2026-08-11
추천 콘텐츠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
박지성 참담한 반응, '심판 성접대' 파문에 "韓축구 안 좋은 상황, 깊은 고민 필요해" → 축구협회장 선거부터 확 바꾼다
2026-08-11
-
대한민국 또 한번 도전하는 세계 무대, U-17 월드컵 100일 앞 ‘성큼’
2026-08-11
-
韓 축구 스트라이커 괴력 '공주님 안기' 화제…"어떤 응급 들것보다 빨랐다, 이호재 괴력은 팀워크의 모범"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