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신태용 감독의 울산HD가 첫 선을 보였다. 짧은 훈련 시간 탓에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지만 홈에서 끈질기게 붙어 득점했고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와 2025 하나원큐 K리그1 2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코리아컵 포함 11경기 동안 이기지 못했던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부진 탈출을 위해 시즌 도중 감독 교체 칼날을 꺼내 들었다. 지난 시즌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으로 떠난 자리를 김판곤 감독으로 메워 K리그 3연패를 했지만, 올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상호 합의 하에 계약 해지를 했다. 이후 곧바로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홈에서 승리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울산은 말컹이 최전방에서 제주 골망을 조준했고, 윤재석과 에릭이 측면에서 뛰었다. 이진현, 고승범이 허리에서 연결고리를 맡은 뒤 최석현과 조현택을 윙백에 배치했다. 이재익, 트로야크, 정승현이 수비에서 뛰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제주는 유리, 유인수, 김준하를 전방에 배치했다. 김륜성과 임창우가 날개에서 뛰었고, 남태희와 이창민이 미드필더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송주훈, 장민규, 임채민이 스리백을 구성, 김동준이 제주 골문을 지켰다.

신태용 감독이 부임했어도 짧은 시간에 무언가를 하기에는 어려웠다. 김판곤 감독이 썼던 기존 백스리에 활력 있는 선수들을 넣어 에너지 레벨을 올렸고, 공격과 수비 밸런스를 맞추는데 집중했다.
울산은 볼 소유권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순간적인 압박으로 제주의 패스 줄기를 차단했다. 전반 30분 경에는 상대 진영에서 볼을 끊어 빠르게 전진했고, 말컹이 골키퍼와 1대1로 마주했다. 하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손끝을 뚫어내지 못해 득점하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전에도 제주를 흔들면서 선제골을 노렸다. 22세 이하(U-22) 카드인 윤재석이 측면에서 활발하게 뛰며 빈 틈을 노렸다. 말컹은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최전방에서 슈팅과 유려한 볼 트래핑으로 제주 골망을 조준했다.
울산은 후반 13분 루빅손을 투입해 측면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다. 울산 공격수 말컹이 후반 20분 박스 근처에서 볼을 잡았지만, 동료와 동선이 겹쳐 슈팅 타이밍을 가져가지 못했다. 오른쪽에서 침투하는 에릭에게 스루패스를 전달했는데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선제골이 필요해 라인을 올린 울산은 센터백 서명권의 과감한 슈팅으로 분위기를 전환을 꾀했다. 후반 23분, 말컹이 에릭의 크로스를 방향만 툭 바꾸려고 했지만 제주 골망을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6분에도 유연한 헤더로 제주 김동준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울산이 후반 29분 루빅손이 제주 골망을 뒤흔들며 포효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통해 오프사이드를 검토했는데 에릭이 달려들어 슈팅하기 전에, 루빅손의 슈팅이 골라인을 넘었다고 판정한 듯 했다. 이 과정에서 김학범 감독이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경고를 받았다.
제주는 페드링요, 최병욱 등을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말컹을 빼고 허율을 넣어 최전방에 에너지 레벨을 올렸다. 후반 추가 시간은 6분. 양 팀이 골을 넣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최대한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지고 공격하며 추가골에 총력을 다했다. 제주의 역습은 트로야크를 포함한 후방 라인에서 우직하게 막아냈다.
울산은 조현택을 빼고 이청용을 넣었다. 이청용은 정말 짧은 시간에도 집중력을 보이며 울산 허리에서 맡은 역할을 다했다. 추가 시간 이후에도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고,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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