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9실점→팬들 연락 쇄도…롯데 159km 만년유망주가 일어난 순간 "요즘 야구가 너무 재밌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올해도 실패로 끝나는 줄 알았다. 그가 시즌 첫 등판에서 9실점을 하며 무너졌을 때까지는.
그러나 롯데 파이어볼러 윤성빈(26)은 기적처럼 일어섰다. 이제는 필승조 합류도 가능할 정도로 롯데 마운드에서 비중이 커졌다.
올해 2군에서 담금질을 하던 윤성빈은 5월 20일 사직 LG전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1군에서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것.
결과는 처참했다. 윤성빈은 1회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4피안타 6볼넷 1사구 2탈삼진 9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진 것이다. 이렇게 1회가 길었나 싶었을 정도.
윤성빈은 "2군에서 초반부터 좋아서 자신감이 있었는데 LG전에서 9실점을 했다. 너무 잘 하려고 한것 같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던 만큼 보상받으려는 생각이 강했다. 볼넷으로 무너졌다"라고 당시 마운드에서의 심경을 고백했다.
그런데 윤성빈은 아이러니하게도 이 경기를 통해 일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팬들과 주위에서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진 것이다.
"당시 팬들에게서 연락이 많이 왔는데 오히려 '좋았다'는 표현을 많이 해주셨다. 주위에서도 나쁜 이야기보단 좋은 말을 많이 하더라. 그래서 나도 장점만 바라보고 던졌고 마인드를 세팅한 것 같다. 그 뒤로 편안해진 것 같다. 감독님도 '이보다 어떻게 더 못 던지냐. 편하게 던져라'고 말씀하셨다"
롯데는 윤성빈을 불펜투수로 전환했고 윤성빈은 불펜 전환 후 1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고 159km에 달하는 빠른 공에 포크볼을 주무기로 활용하면서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내고 있다.
2018년 1차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동안 '만년 유망주', '애증의 1차지명', '아픈 손가락' 등 좋지 않은 수식어와 함께해야 했다.
"지금까지 시행착오가 많았다. 연말마다 투구폼을 바꿀 정도였다. 연구도 많이 했다. 하지만 투구폼이 바뀔 때마다 아플 때도 많았다"라는 윤성빈은 "2군에서 김상진, 김현욱 코치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라고 밝혔다.
지금 윤성빈은 프로 데뷔 후 가장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요즘 야구가 너무 재밌다"라는 그의 말에서 진심을 느낄 수 있다. "2군 시설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까 1군과 비교하면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는 윤성빈은 "야구만 할 수 있게 집중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팬들도 너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윤성빈의 말처럼 롯데 팬들은 기적처럼 일어난 윤성빈에게 열광의 함성을 보내고 있다. 윤성빈은 "내가 서사가 있어서 팬들이 좋아하는 게 아닐까"라면서 "부산 출신에 1차지명으로 왔는데 실패를 거듭했다. 누구나 다 좋아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올해 시속 159km까지 찍었던 그가 160km에 달하는 빠른 공도 던질 수 있을까. 그러나 윤성빈은 "160km에 대한 욕심은 있는데 날마다 밸런스가 바뀌는 편이라 아직 완성된 레벨은 아닌 것 같다. 스트라이크가 먼저니까 경기에 먼저 집중하고 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롯데 불펜의 희망으로 떠오른 윤성빈이 앞으로는 어떤 이야기로 팬들을 즐겁게 할지 궁금하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웰스 선발진 탈락 전격 통보! 마지막 테스트 '불합격' 판정…염경엽이 택한 대체 카드는?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이주헌 아닌 박동원? 카라스코 등판인데? 왜일까…문성주는 또 옆구리 부상 이탈
2026-08-11
-
폭염 휴식기 정철원 말소 미스테리 풀렸다, 김태형 감독의 일침 "1군에서 같이 갈 상황 아냐!"
2026-08-11
-
한화 선발 라인업 공개, 국가대표 에이스 격파 나선다…이원석 1번 출격, 허인서 7번 배치
2026-08-11
-
히우라 복귀→유토 충전→알칸타라·하영민도 거의 다 나았다!…후반기 승률 3위 키움, 더 강해진다
2026-08-11
추천 콘텐츠
-
박지성 뼈 있는 조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길, 한국 축구에 도움 되는 것" 통했나...이한범, 벨기에 리그 개막전 베스트 XI 차지
2026-08-11
-
두산, 가수 유연정 시구자 초청 "선수단 모두 부상없이 멋진 경기 펼치길"
2026-08-11
-
골프 좋아하는 대학생들 모여라! ‘제1회 청춘 그린 라이벌즈’ 골프스킨 대회 개최
2026-08-11
-
"전력에 포함하지 말라" 이강인 아틀레티코 입단 3주차인데 어쩌나...팀 핵심 FW, 여전히 바르사행 갈망
2026-08-11
-
현대캐피탈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중국·미국·일본 3개국 배구팀 초청해 훈련+연습경기 펼친다
2026-08-11
-
양민혁, 커리어 4번째 임대 “730일 동안 토트넘 한 경기도 못 뛰어…” 벨기에 중위권 팀 이적 합의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