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롯데-LG 프런트 단두대 매치인가… 운명처럼 만난 대체 외인, 하필 대놓고 비교라니

작성일: 2025.08.19 15:5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 ⓒ롯데 자이언츠
▲ LG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 LG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LG와 롯데는 8월 15일을 앞두고 나란히 외국인 투수를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8월 15일 전에 교체해야 새 외국인 투수를 포스트시즌에 활용할 수 있었다. 

두 팀은 나름대로 실적이 있는 외국인 투수들을 포기했다. LG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의 영웅이었던 우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롯데는 올해 입단해 10승을 거둔 터커 데이비슨을 각각 교체했다.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이 이들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운명을 맡겼다. LG는 우완 앤더스 톨허스트(26), 그리고 롯데는 빈스 벨라스케즈(33)를 각각 새 식구로 맞이했다.

비슷한 시점에 교체를 했는데 두 팀이 간 길이 조금 달랐다. 톨허스트는 젊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이 아예 없는 선수였다. 그래서 대다수 KBO리그 구단들의 리스트에도 없던 선수였다. 트리플A에 볼 선수를 찾아갔을 때 우연히 던지는 모습을 본 게 전부였다. 다만 LG는 톨허스트가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갖췄다고 봤다. 높은 쪽 패스트볼의 힘과 제구력이 좋아 ABS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를 잘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반대로 벨라스케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191경기(선발 144경기)에 나가 38승(51패)을 거둔 경력자였다. 벨라스케즈가 롯데의 1순위 후보는 아니었고 팔꿈치 수술 탓에 지난해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점도 걸렸다. 하지만 올해 구위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을 확인했고, 또한 풍부한 선발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데이비슨의 구위에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뭐라도 해봐야 할 상황이다.

▲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기막힌 투구를 하며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곽혜미 기자
▲ 톨허스트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기막힌 투구를 하며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 ⓒ곽혜미 기자

이렇게 순차적으로 한국에 건너 온 두 선수는 지난 주 각각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 성적은 다소 엇갈렸다. 톨허스트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전을 했고, 반대로 벨라스케즈는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벨라스케즈보다 하루 앞선 8월 12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 톨허스트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높은 쪽을 공략하는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이 시속 153㎞, 평균 151㎞를 찍었고 짝을 이루는 스플리터 또한 좋았다. 제구력도 합격점이었다.

반대로 8월 13일 대전 한화전에 나선 벨라스케즈는 경기 초반부터 고전한 끝에 3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하고 강판됐다. 물론 수비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부분도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기대치에는 다소 못 미친 등판이었다고 볼 수 있다.

▲ 첫 판에서 부진했던 벨라스케즈는 팀의 운명을 걸고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 자이언츠
▲ 첫 판에서 부진했던 벨라스케즈는 팀의 운명을 걸고 마운드에 오른다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첫 판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19일 잠실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상대하는 타선의 무게감이 조금 다를 수는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구위나 경기 운영을 비교할 수 있는 무대에 서는 것이다. 각자 다른 선택을 한 프런트와 현장도 긴장하면서 볼 법한 경기다. 

특히나 8연패에 빠져 3위 자리가 위태한 롯데의 사정이 더 급하다. 벨라스케즈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주중에 알렉 감보아 카드를 쓸 수 없는 롯데이기에 벨라스케즈가 무너지면 이번 3연전 전망도 덩달아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KBO 팬들의 관심이 잠실로 쏠릴 전망이다.

▲ 데뷔 후 2연승에 도전하는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 데뷔 후 2연승에 도전하는 톨허스트 ⓒ곽혜미 기자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