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6연패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전선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KIA가 이틀 연속 한국시리즈급 총동원 전쟁을 벌이며 끝내 연승 흐름을 만들어냈다.
KIA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이의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불펜과 타선이 힘을 내며 10-6으로 이겼다. 전날(27일) 겨우 6연패를 끊은 KIA(56승59패4무)는 모처럼 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전선에서 물러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KIA의 연승은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연승 이후 처음이다. 반면 SSG(59승57패4무)는 타선이 중요할 때 침묵하면서 끝내 3위 자리를 내줬다.
KIA는 1회 패트릭 위즈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전날 피로감을 날릴 수 있는 홈런인 것 같았다. 하지만 1회 선발 이의리의 제구 난조로 그 피로감이 도로 돌아왔다. 이의리는 경기 초반 너무 신중한 제구가 오히려 발목을 잡으며 첫 네 타자 모두 4사구를 기록했다.
선두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안상현에게 몸에 맞는 공,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의리의 제구는 좀처럼 안정되지 못했고 결국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류효승의 3루 땅볼 때 1점을 더 잃었다. 다만 이후 추가적인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더 실점하지는 않았다.

KIA는 2회 타선이 이의리의 부진을 감싸고 반등했다. KIA는 2회 선두 김석환의 우전 안타, 1사 후 김호령과 박찬호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위즈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김선빈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역전에 성공했고, 최형우 나성범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오선우의 타구를 상대 유격수 박성한이 뒤로 빠뜨린 틈을 타 2점을 추가해 6-2로 앞섰다.
하지만 이의리가 3회 들어 다시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이의리는 3회 1사 후 오태곤 김성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또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KIA는 김건국을 올려 불펜 가동에 들어갔다. 26일 5명, 27일 5명의 불펜 소모했고 이들 중 일부는 멀티이닝을 소화한 상황에서 승부수를 건 것이다. 다만 김건국이 고명준에게 3점 홈런을 맞아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KIA 불펜의 저력이 있었다. 마치 한국시리즈 7차전처럼 가동 가능한 인원을 모두 동원하기 시작했다. 4회는 최지민이 올라와 1이닝을 막았고, 5회에는 조상우가 올라와 역시 1이닝을 막아냈다. 그리고 6회와 7회는 성영탁이 2이닝을 정리하면서 점차 승리까지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사이 KIA는 5회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KIA는 선두 김태군의 볼넷, 김호령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찬호의 3루 땅볼 대 3루 주자 김태군이 홈과 3루 사이에서 잡혔고, 위즈덤이 파울 홈런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는 김선빈이 버티고 있었다. 김선빈이 우전 적시타를 쳤고, 2루 주자 김호령이 홈에서 아슬아슬하게 먼저 들어오며 1점을 보탰다.
성영탁이 선전하며 SSG의 추격 흐름을 완전히 차단한 사이 KIA는 7-5로 앞선 8회 오선우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쉽게 끝난 것은 아니었다. 8-5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2사 후 조형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것에 이어 박성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여기서 SSG는 아끼고 아낀 대타인 한유섬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 중요한 승부에서 전상현이 한유섬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끝내 2점 리드를 지켰다.
경기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를 잡아낸 KIA는 9회 최형우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역대 최고령 20홈런 기록의 주인공이 펠릭스 호세에서 최형우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1이닝은 마무리로 복귀한 정해영이 SSG 약세를 이겨내고 깔끔하게 팀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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