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광주에 내렸는데, 왜 폭탄은 롯데가 맞았나… 바쁜데 센놈이 왔다, 5강권 지킬 수 있나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SSG의 경기는 경기 직전 내린 거센 비로 결국 취소됐다. 이날 광주 지역은 오후 한때 잠시 비가 오기는 했을 뿐 흐린 날씨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관중 입장이 시작된 지 한참 지난 오후 6시경부터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했다.
올해 수해 피해가 컸던 광주 지역은 곧바로 호우 경보를 발효하고 안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점점 거세지기 시작한 비는 극한 호우 수준으로 바뀌었다. 비구름이 오는 것을 확인하고 방수포를 깔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방수포가 커버하지 못한 외야와 파울 지역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다. 경기를 하지 못할 것을 예감한 관중들이 하나둘씩 아쉽게 철수한 가운데, 예상대로 우천 취소 공지가 나왔다.
사실 SSG로서는 나쁜 비는 아니었다. 당장 지난 이틀 동안 불펜 필승조 소모가 심했다. 2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이날 불펜 운영이 고민이었다. 김민은 쉬고, 노경은 이로운은 3연투는 대기하되 ‘홀드 상황’ 등판이라는 조건이 붙었다. 여기에 상대 선발은 올해 SSG를 상대로 두 경기에서 모두 역투한 아담 올러였다. SSG는 올러를 일단 피하고, 체력도 아끼며 인천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예비일이 없어 9월 30일 이후 편성된다. 그런데 광주 경기 취소 소식을 들은 롯데가 한숨을 지을 법했다. 비는 광주에 내렸는데, 정작 이날 경기가 없었던 롯데가 어느 정도 손해를 봤다는 것은 정황을 봤을 때 일리가 있다.
일단 4일 KIA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롯데 앞에 나타났다. 화이트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 중인 수준급 투수다. 피안타율은 0.212,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는 1.12다. SSG가 당초 기대했던 수준의 성적은 그럭저럭 맞춰 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최고 시속 150㎞대 중반의 빠른 공과 커브의 조합이 일품이다.
그런 화이트는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7이닝을 소화했고, 직전 등판인 8월 29일 인천 NC전에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 타선을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게다가 롯데를 상대로도 나쁘지는 않았다. 화이트는 올 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77, 피안타율 0.229를 기록했다. 특히 5월 5일 경기에서는 8이닝 3피안타 1실점 역투를 펼치기도 했다.
당초 문승원 김광현을 인천에서 상대할 예정이었던 롯데는 예상치 못한 화이트의 등장에 원정길이 더 까다로워진 셈이 됐다. 여기에 SSG가 광주에서 최대한 체력을 많이 빼고 돌아오길 바랐지만, SSG도 경기를 치르지 않고 오면서 롯데의 4일 휴식일 효과도 상당 부분 상쇄됐다. 3위를 지키다 3일 6위까지 떨어진 롯데로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급한 상황에서 잔여경기 일정 동안 외국인 투수들을 많이 만날 가능성이 높아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어쨌든 이겨내야 한다. 현재 10개 구단 중 KT·키움과 더불어 가장 많은 경기(129경기)를 치른 게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다만 마운드 총력전은 가능할 전망이다. 4일 하루를 푹 쉬었고, 5일과 6일 인천 경기를 하면 또 경기가 없는 롯데다. 두 경기는 불펜 필승조 총력전이 가능하다. 상황을 가리지 않고 승부처다 싶으면 최고 투수들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선발로 나서는 빈스 벨라스케즈의 몫이 중요하다. 올해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선수로 입단한 벨라스케즈는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과 뛰어난 패스트볼 구위로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첫 4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05에 그쳤다. 직전 등판인 8월 29일 두산전에서도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에 머물렀다. 다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패스트볼 구위가 위력을 발휘했던 기억이 있다. 이 기세를 이어 간다면 좋은 승부도 가능해 보인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KIA 미친 타격감 사나이, 자존심 회복하고 2번 전진배치… KIA 공격 앞으로, 연승 노린다
2026-08-12
-
'이럴수가' 롯데 날벼락 맞았다, 선발 투수 나균안→김한결 긴급교체 "왼쪽 목 담 증세"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KIA서 방출→은퇴 위기였는데 이렇게 부활하다니…레전드도 "영입 성공, 드디어 서교수가 돌아왔다" 극찬
2026-08-12
-
두산 떠난 22억 이적생, 바닥 찍고 살아난다! 어렵게 털어놓은 마음고생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2026-08-12
-
그 전화 한 통이 아니었다면 이 기록도 없었다…18년간 67홀드→LG에서 111홀드, '통산 홀드왕' 김진성
2026-08-12
추천 콘텐츠
-
"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
'아뿔싸' 홍명보 후임으로 '한국 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거론됐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네덜란드와 협상 진행
2026-08-12
-
첫 10타자 퍼펙트, 7명 삼진! 이래서 다저스가 1억8200만 달러 썼다…돌아온 스넬 6이닝 10K 1실점 완벽투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