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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왜 불펜으로 쓰나" 다저스 감독-사장 충돌…팀 내부 분열 가능성까지 제기

작성일: 2025.09.17 09:13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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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 쇼헤이 보직을 두고 다저스 내부에서 의견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스포츠는 "내부 분열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팀 관계자 및 메이저리그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에 대해 "오타니가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10월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는 말로 불펜 진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도쿄 스포츠는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로버츠의 태도"라고 했다. 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상황에 따라 바뀔 것"이라고 거듭 말하고 있다. 선발에 집중할지, 불펜에 집중할지 불분명하다는 뜻이다. 도쿄 스포츠는 "시즌이 끝난 후에도 선수 기용과 배치의 '방황'이 눈에 띄고,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로버츠의 일관성 없는 것이 프론트와의 의견 불일치를 일으키고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과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
▲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과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

이어 "프론트 내에서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프리드먼이 오타니를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하는 반면, 로버츠는 경기마다 설명과 평가를 바꾸고 있어 "팀의 방향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견해가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프리드먼 사장은 "오타니는 선발투수로 우리에게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도 단서를 달았다. "작년에도 워커 뷸러가 선발투수로 뛰다가 월드시리즈 5차전을 마무리한 적이 있다. 야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타니가 던진 98경기는 모두 선발 등판이었다. 마지막 불펜 등판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 마무리로 나섰을 때였다. 2023년 3월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구원 등판했으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구단 내부에서도 불펜 투입 가능성이 논의되긴 했지만, 실제로 고려될 수 있는 건 매우 특수한 상황일 것이라고 지난달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가 밝힌 바 있다.

'오타니 룰' 문제도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투수로 선발 등판해야만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에도 지명타자로 경기에 남을 수 있다. 불펜 등판 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를 불펜으로 기용한다면 타자로는 쓸 수 없다는 뜻이다. 도쿄 스포츠는 "불펜에서 비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팬들의 열광을 불러일으키는 반면, 지명타자를 잃는 벽이 있어 팀 구성을 근본적으로 흔들 위험이 있다. 이 "양날의 검"을 놓고 클럽 내에서 반으로 나뉜다. "선발 라인업에 안정된 흐름을 만들어야한다"고 말하는 신중한 그룹과 "특정 시점에 필승 카드를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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