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급 혀드리블' 무리뉴, 새 직장 첫날부터 직격탄! "페네르바체, 내 레벨엔 한참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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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로 복귀한 유럽 축구계 대표 '독설가' 주제 무리뉴가 직전 소속팀인 페네르바체를 향해 날카로운 직격 발언을 쏟아냈다.
1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유력지 '오조구'에 따르면 무리뉴는 벤피카 복귀 기자회견에서 “페네르바체는 내 수준에 맞지 않았다”며 전 직장을 공개 비판해 자신의 '배틀 전문가' 이미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벤피카는 지난 18일 구단 홈페이지에 "무리뉴와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적었다.
계약 조건상 올 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 덧붙였지만 무리뉴에게 벤피카 복귀는 단순한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벤피카는 포르투갈 국적인 무리뉴가 지도자 커리어 첫발을 뗀 곳이다.
2000년에 잠시 벤피카를 맡았으나 구단 회장과 갈등으로 단 10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바 있다.
리스본에서 두 번째 동행은 다른 결말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리뉴는 복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커리어를 되돌아보며 “지금까지 여러 국가에서 세계 최고 구단들을 지휘했다. 훌륭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할 때도 있었다. 페네르바체를 맡은 것이 그 중 하나였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페네르바체로 간 건 실수였다. 문화적으로도 축구적으로도 나와 수준이 맞지 않았다. (내 레벨과) 맞진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튀르키예 생활에서 어려움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페네르바체 운영 기조를 반어법으로 꼬집었다.
“(지난여름) 4명을 영입 요청했지만 (불발됐고) 내가 경질된 다음 날 5명을 영입하더라. 내가 있을 땐 백4 구성조차 불가능했다"면서 "센터백만 7명, 윙어는 단 한 명뿐이었다” 비판해 튀르키예 명문의 '명문답지 않은' 혼란스러운 경영상을 비판했다.
"반면 벤피카는 스쿼드 운용과 이적시장 관리가 훌륭하다"며 자신과 맞는 팀임을 강조했다.
무리뉴는 감독으로서 커리어 하락세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 5년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만 두 차례 진출했다. 유럽대항전에서 마지막까지 두 번이나 생존한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는 ‘잘 풀리지 않았다’ 지적하지만 내 기준엔 충분히 성공적인 시기였다”며 자기 성과를 재조명했다.
포르투갈 명가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무리뉴는 여전히 유럽 축구계서 '수요가 높은' 지도자임을 재증명했다.
페네르바체에서 겪은 실패를 딛고 새 도전에 나설 준비가 됐음을 밝혔다.
기자회견 말미에 “우리는 항상 승리를 원한다. 최근 실패는 용납할 수 없다. 내가 아는 벤피카는 페네르바체 원정에서 10명으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팀"이라며 "이제 벤피카에서 내 수준에 맞는 도전을 다시 시작한다”고 힘줘 말했다.
무리뉴의 벤피카 복귀와 페네르바체 직격 발언은 축구 팬들과 언론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 축구계 대표 이슈메이커답다. 25년째 세계적 명장이자 논란 중심에 서 있는 무리뉴가 자국 무대로 돌아오면서 벤피카 성적과 행보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유럽축구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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