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스승 고(故) 전유성의 임종을 지킨 뒤 DJ 부스에 복귀한 김신영이 심경을 밝혔다.
김신영은 29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생방송에 복귀, 오프닝에서 의미심장한 인사를 건넸다.
그는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오프닝 노래로 소개하면서 “북극성은 바다의 등대와 같다. 우리 인생에서도 길을 잃었을 때 길잡이가 되어주는 존재가 있다. 그런 사람을 만나는 건 큰 축복”이라고 언급했다.
김신영은 지난 22일부터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DJ 부스를 비웠고, 가수 나비가 스페셜 DJ로 빈자리를 채웠다. 당시엔 이유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김신영이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코미디 대부 고 전유성을 간호하며 나흘간 마지막을 지켰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김신영은 지난 28일 영결식에서 직접 추도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당시 김신영은 추도사에서 전유성을 "나의 어른"이라고 칭하며 "병원에서의 4일이 40년 중에 가장 진실(된 시간)이었다"고 털어놔 먹먹함을 안겼다.
돌아온 김신영은 청취자들에게 "갑작스럽게 자리를 비웠지만 이유를 밝히지 못했다. 너무 개인적인 일이었기에 말을 아꼈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어 "생각할 겨를 없이 바로 내려갔다. 혼자였다면 못했을 일"이라면서 "많은 분의 배려 덕분에 도리를 다할 수 있었다"고 나비 등 여러 사람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신영은 또 "교수님은 떠나셨지만, 개그에 대한 철학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고 고 전유성에 대한 애도를 이어갔다.
전유성은 생전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로 많은 후배들을 길러냈다. 여러 제자 중 하나인 김신영은 평소 전유성을 아버지처럼 존경하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 증세가 악화해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병원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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