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추석을 앞두고 미국에 씨름이 소개된다. 

대한씨름협회는 내달 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5 추석맞이 문화 행사(Chuseok Family Festival)'에 씨름 시범단을 파견, 한국 전통 민속 씨름을 최초로 선보인다고 30일 알렸다. 

이번 행사는 주워싱턴 한국문화원과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 예술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씨름이 공식 프로그램으로 소개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23년에 시작된 ‘추석맞이 문화 행사’는 매년 5~6천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박물관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씨름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씨름 역사 소개 사진전 및 홍보 영상, 장사 가운·황소 트로피 전시, 씨름 시범 공연, 관람객 대상 체험 워크숍 등을 운영, 한국 고유의 전통 스포츠를 현지 관람객에게 알릴 예정이다.

대학부 대표 선수단으로 구성된 씨름 시범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으로 이번 행사에 파견됐다. 

씨름 시범 공연과 체험 행사를 직접 운영한다. 현지 관람객들이 씨름의 기본 동작을 선수들에게 직접 배우고 참가자 간 대결을 경험할 수 있다.

김병헌 단장(현 대한씨름협회 국제 위원장)은 “씨름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전통 유산”이라며 “이번 워싱턴 D.C.에서의 문화행사를 계기로 씨름의 매력을 미국에 널리 알리고, 세계화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씨름 이외에도 워싱턴 한국문화원이 준비한 한국 전통 공연 및 K-팝 댄스 공연, 추석 차례상 전시, 한복 체험, 부채 만들기 및 컬러링 체험, 김치 시식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국립아시아 예술박물관은 한국실 전시 해설, 전통 도자기 보존 체험, 한국 소장품 관련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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