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영웅 군단이 에이스의 귀환을 기다린다.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7대 감독 취임식을 통해 정식으로 팀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 2년, 총액 6억원에 계약을 마친 설 감독은 팀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2022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해 준우승을 기록했던 키움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설 감독은 2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무조건 '이기는 야구'를 하는 것이다.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하고자 한다"며 "(반등을 위한)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건 투수진이다. 올해 초반부터 투수진이 많이 무너졌다. 마운드를 보강하는 게 최우선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키움은 팀 평균자책점 5.40으로 리그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다. 선발진은 5.12로 9위였고, 중간계투진은 5.82로 꼴찌였다.

설 감독은 "외인 투수들과 국내투수들, 선발진과 필승조 등을 두루 구상하고 있다. 우리 팀이 선수가 없다고 하는데, 투수진만 어느 정도 버텨주면 괜찮다"고 말한 뒤 한 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리그 대표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재활을 병행하며 실전 복귀 준비를 끝마쳤던 안우진은 지난달 키움의 2군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뒤 추가 훈련을 소화하다 어깨를 다쳤다. 오른쪽 견봉 쇄골 관절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예상 기간은 약 1년이었다.
지난 17일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된 안우진은 이튿날인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선수단과 동행했다.

설 감독은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우진이 돌아올 때까지 잘 버텨야 한다. 안우진은 내년 전반기 막바지쯤 복귀할 예정이다"며 "그때까지 팀 승률을 4할5푼에서 5할 사이로 유지한다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내년에도 충분히 4강에 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만약 내년에 4강 진입에 실패한다고 해도, 내후년에는 안우진이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다. 2년 안에는 4강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올해 키움에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운 선수는 하영민 한 명 뿐이다. 하영민은 지난 26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약 5~6개월 동안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새 시즌 외국인 투수들을 잘 갖추고, 시즌 중반 안우진까지 경기력을 회복해 돌아온다면 선발진은 보다 강해질 수 있다.

다행히 안우진의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다.
안우진은 지난 18일 1군 엔트리 등록 후 복귀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했다. 그는 "병원에서 야구 선수에게 이 수술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래서 재활 기간을 길게 잡았던 것이다"며 "이미 어깨 재활을 시작했고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는 12월이나,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공을 던져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를 중단 없이 잘 소화한다면 좋을 것 같다. 첫 피칭부터 경기에 나서기까지 3개월 정도 걸린다. 이 계획대로 된다면 가장 빠를 경우 내년 4월쯤 복귀할 수도 있을 듯하다"고 전망했다.
키움의 2026시즌에 안우진은 가장 중요한 퍼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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