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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충격 탈락 '오피셜'에 한국인 다시 찾는다..."인도네시아, 울산에서 경질한 신태용 복귀 검토"→팬들은 그를 잊지 않았다

작성일: 2025.10.13 06:50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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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인 신태용 감독이 울산 HD에서의 짧은 여정을 마무리했다. 부임 두 달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지만, 동시에 그의 커리어가 다시 인도네시아로 향할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025년 여름 울산의 지휘봉을 잡으며 오랜만에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기대는 컸지만 결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부임 후 10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며 팀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자 울산은 이른 시점에 결단을 내렸다. 경기력은 답답했고 세대교체 과정에서 균형이 무너진 점도 한몫했다. 결국 울산은 시즌 중반을 기다리지 않고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자연스레 그가 다시 한 번 인도네시아 대표팀 복귀를 모색할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지닌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이미 신태용의 이름이 다시 뜨겁게 회자되고 있다. 현지 매체 'TVOneNews'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 연달아 패하며 탈락하자 팬들이 ‘신태용 감독을 다시 불러야 한다’는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SNS에서는 ‘KembalikanSTY(신태용을 다시 데려오자)’라는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팬들은 “그가 있을 때 인도네시아는 조직력이 살아 있었다”, “신태용은 단순한 외국인 감독이 아니라 우리 축구의 가족이었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들의 기억 속 신태용은 단순히 전술가가 아닌 혁신가였다. 2019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피지컬 강화, 식단 개선, 전술 훈련의 체계화 등 유럽식 훈련 문화를 도입했다. 당시에는 낯설고 혹독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그 결과 인도네시아는 아시안컵 예선과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대회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TVOneNews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신테용 감독이 계약 조건 중 몇 가지 근무 조항이 충족된다면 복귀할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여기서 언급된 조건은 단순한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감독으로서의 자율성과 전권 보장에 관한 부분으로 알려졌다. 신태용은 인도네시아를 떠난 뒤에도 대표팀 경기를 꾸준히 챙겼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내게 자식 같은 존재다. 여전히 그들의 경기를 보면 마음이 간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현재 대표팀 주축 선수들 다수가 신태용 체제에서 성장했다.

대표팀 수비수 아르한 프라타마는 현지 방송에서 “감독님은 축구뿐 아니라 인생을 가르쳐주셨다. 그가 떠난 뒤에도 우리는 늘 그분의 조언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이런 증언은 신태용과 인도네시아 선수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감을 잘 보여준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현재 차기 감독 인선 문제를 논의 중이다. 협회 내부에서는 신태용 재영입론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대표팀의 발전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할 시점이다. 신태용 감독이 남긴 시스템은 여전히 가장 체계적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행정 절차, 예산 문제, 현 코칭스태프의 정리 등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어 즉각적인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 내외부에서는 신태용이 인도네시아 축구의 상징적 인물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한다. 그는 단순히 외국인 지도자가 아니라, 현지 문화에 깊이 녹아든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영향력은 인도네시아 축구를 넘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스포츠 교류의 가교 역할로 이어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의 복귀가 현실화된다면 인도네시아 축구는 다시 한 번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팬들은 이미 “그가 돌아온다면 대표팀의 분위기부터 달라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태용은 과거 인도네시아에 ‘규율’과 ‘전문성’이라는 개념을 뿌리내린 감독이었다. 그는 선수들에게 ‘프로 선수로서의 삶’을 가르쳤고, 그 과정에서 인도네시아가 동남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성적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더 이상 ‘약체’로 불리지 않게 되었고, 팬들의 자부심 또한 커졌다. 신태용 감독의 리더십은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다. 울산에서의 짧은 시간은 신태용에게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그 경험은 또 다른 기회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그는 한국 대표팀 시절에도 위기를 극복해왔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지도자답게, 다시 한 번 도전의 무대에 설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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