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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오피셜’ 욕심인정, 韓 축구 월드컵 역사 쓰고 싶다→2포트 진입 목표 “FIFA 랭킹 중요, 10월까지 실험이었고 11월부터 결과 집중”

작성일: 2025.10.15 07:17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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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홍명보호가 브라질전 완패 충격에서 어느정도 벗어났다. 12월에 월드컵 조추첨을 앞둔 만큼, 이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관리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0월 첫 번째 평가전이었던 브라질전 대패의 충격을 씻고 파라과이를 제압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친선전 이상의 의미다. 이날 승리로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2 배정을 향한 파란불을 켰다. 한국 사상 첫 월드컵 포트2 배정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제부터는 실험이 아니라 결과에 집중하겠다”라고 선언한 홍명보 감독이다.

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2-0 완승으로 이겼다. 최전방엔 엄지성, 손흥민, 이동경이 나섰고 중원은 이명재, 황인범, 김진규, 김문환이 구성했다. 수비는 김민재, 박진섭, 이한범이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날 경기는 승리가 필요했다. 지난 10일, 브라질에 0-5로 대패하며 FIFA 랭킹 하락 위기에 놓였던 한국이었다. 브라질전 이후 한국의 랭킹 포인트는 3.44점이 빠져 1589.75점으로 떨어졌다. 바로 아래 순위의 에콰도르와 호주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한국을 바짝 추격했다. 자칫하면 포트3으로 밀려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스트리아가 루마니아에 덜미를 잡혀 -14.88점을 잃으면서 한국이 다시 23위를 유지했다. 

이제 파라과이를 잡으면 더 가시권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전반 15분 이명재의 낮은 크로스를 파라과이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엄지성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3년 9개월 만의 A매치 득점이었다. 

▲ bestof topix
▲ bestof topix

물론 경기 내용은 녹록지 않았다. 전반 42분 이한범의 실수로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김승규의 슈퍼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이동경, 이한범을 불러들이고 오현규, 이강인, 조유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손흥민은 전방에서 고립돼 슈팅 하나 없이 교체됐지만, 후반 들어 들어온 이강인의 패스 한 방이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후반 30분, 이강인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찔러준 스루패스를 오현규가 완벽히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다. 파라과이의 역습은 날카로웠지만, 두 차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불운이 따랐다. 결국 홍명보호는 행운과 집중력을 동시에 잡으며 완벽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우리를 믿고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브라질전 대패 후 3일 만에 심리적으로 회복해낸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두 경기의 목표는 월드컵 1, 2차전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이었다. 브라질전은 냉정히 말해 실패였지만, 파라과이전은 결과로 증명했다. 10월까지는 전술적 실험을 계속하겠지만, 11월부터는 결과 중심으로 가겠다”며 평가전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월드컵 조추첨을 앞둔 만큼, 포트2 진입을 희망한다는 걸 숨기지 않았던 셈이다. 계속해서 홍명보 감독은 “FIFA 랭킹은 매우 중요하다. 평가전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젠 실험보다 결과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손흥민의 원톱 기용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은 행사도 있고 중요한 날이었기 때문에 선발로 썼다. 앞으로 손흥민을 톱으로 쓸지, 윙으로 쓸지는 계속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또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진 것은 아쉽다. 황희찬이 있었다면 다양한 공격 조합을 시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현규에 대해서는 “선발로 나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후반 교체 출전해 득점으로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포트2 진입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오는 11월 A매치 기간에는 볼리비아(77위)와 가나(75위)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10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배웠던 부분을 묻자 “브라질에 그렇게 크게 질거라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체력적 피로도와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어떤 개인이나 한 명이 이겨내려 한 게 아니라 팀 모든 구성원이 제 위치에서 각자 역할을 하며 극복하려고 애를 썼다. 그 부분이 파라과이전을 잘 풀어간 요인 아닌가 싶다”이라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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