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9관왕 보인다! '숙적' 천위페이에 2-1 진땀승!→프랑스오픈 결승 진출…中 왕즈위와 리턴매치 성사 "덴마크 기운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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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9관왕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4강에서 '숙적' 천위페이(중국·5위)를 2-1(23-21 18-21 21-16)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을 14승 14패로 쌓았다.
도쿄·파리 올림픽 챔피언끼리 전적이 타이를 이뤘다.
프랑스오픈 결승은 리턴 매치로 성사됐다.
앞서 한웨(3위)를 2-1로 일축한 왕즈위(이상 중국·2위)와 대회 우승컵을 놓고 다시 자웅을 겨룬다.
직전 맞대결인 지난 19일 덴마크오픈 결승에선 안세영이 2-0 완승으로 웃었다.
라이벌전다웠다. 1게임 초반부터 '공기'가 팽팽했다.
안세영이 먼저 장군을 불렀다. 7-7로 맞선 상황에서 연속 3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11-9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그러나 천위페이는 만만한 랭커가 아니었다. 타점 높은 대각 스매시와 코트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스트로크로 3연속 포인트를 챙겼다.
안세영은 11-12로 역전을 허락했다. 이후 14-14에서 다시 3연속 실점해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시소게임 양상으로 흘렀다. 둘 모두 상대 타이밍을 완벽히 뺏는 눈부신 스매시와 드롭샷, 강력한 푸시를 뽐내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끼리 맞대결다웠다.
안세영이 맞불을 놨다. 16-18에서 3연속 득점으로 스코어를 뒤집었고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드롭샷으로 게임 포인트를 선점했다.
그러나 천위페이가 다시 3연속 포인트로 21-20, 게임 포인트를 탈환했다.
물고 물리는 접전. 이때 안세영이 '괴력'을 발휘했다.
순식간에 3연속 득점으로 1게임을 따냈다.
22-21에서 하프 스매시가 천위페이 코트에 꽂히자 안세영이 왼손을 쥐고 껑충껑충 뛰며 기쁜 맘을 감추지 못할 만큼 손에 땀을 쥐는 첫 판이었다.
2게임은 천위페이 페이스였다.
천위페이가 초반부터 '발톱'을 드러냈다.
공격 빈도를 크게 늘려 격차를 벌려나갔다. 4-3에서 연속 4점을 쓸어 담아 8-3으로 앞서갔다.
안세영이 꿈틀댔다. 빠르게 주도권을 회복했다. 8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11-8 역전에 성공했다. 또 한 번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2게임 중반부터 한 점씩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촘촘한 수비와 폭발력 있는 푸시로, 천위페이는 헤어핀 공방에서 허를 찌르는 대각 공격을 주무기로 삼았다.
14-13에서 나온 박력 있는 푸시가 백미였다.
라인 안에 절묘히 떨어지는 안세영 클리어링을 황급히 처리한 천위페이 셔틀콕을 여제가 푸시로 마무리하는 장면에 탄성이 흘렀다.
승부처는 17-17 국면이었다. 안세영의 깊은 클리어링이 '인(IN)'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천위페이 챌린지 끝에 판정이 뒤집혔다. 스코어와 흐름도 함께 뒤집혔다.
결국 막판 연속 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18-21로 게임 스코어 균형을 헌납했다.
3게임은 체력전이었다. 안세영이 4-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둘 모두 서브 실책을 나란히 범했다.
세계 톱 랭커답지 않은 실수를 주고받을 만큼 경기가 '고지전' 양상으로 흘렀다.
10-11로 이날 첫 인터벌 리드를 내준 안세영은 13점대부터 동점 승부를 이어 갔다.
13-13, 14-14, 15-15. 경기장에 셔틀콕 소리만 툭툭 울렸다. 그 외엔 정적이 흘렀다.
이때 안세영이 눈부신 뒷심을 발휘했다. 스트로크 실책을 줄이면서 신기(神技)에 가까운 헤어핀으로 19-15를 만들었다. 결국 20-16에서 마지막 푸시에 성공해 포효했다.
안세영은 프랑스오픈에서 올 시즌 9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시즌 9관왕에 성공해 자신이 2년 전 세운 BWF 단일 시즌 최다승(10) 기록을 다시 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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