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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준비할 것" WS 우승에 팔 바친다, 오타니 투수 안 끝났다

작성일: 2025.10.29 20:4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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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운드에서 임무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
▲ 마운드에서 임무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2025년 포스트시즌 등판은 끝난 것이 아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6으로 패배하면서 오타니가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가 현재 로테이션을 유지한다면 7차전까지 오타니 차례는 오지 않는다.

그러나 오타니는 불펜 등판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다저스 우승을 최대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첫 등판 소감을 묻는 말에 "훌륭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반성할 점도 필요하다. 윌 스미스가 어제 18이닝을 모두 소화한 것도 대단했고, 어제는 모두가 훌륭한 경기를 했다. 오늘은 졌지만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빨리 털어내고 내일 경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 7회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오타니 쇼헤이
▲ 7회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오타니 쇼헤이

이어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어제 충분히 케어를 했고 경기 후에 시간을 들여 관리했다. 그렇게 긴 경기를 치른 다음 선발로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오늘 좋은 상태로 나설 수 있었던 건 어제 밤 서포트해준 분들 덕분이다. 시리즈가 얼마나 길어질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경기에서 필요하다면 준비하겠다. 어제처럼 연장에 가서 쉽게 끝나지 않는 경기들도 있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오타니의 투구는 3회 블라디미르 게레조 주니어에게 허용한 2점 홈런을 제외하면 6회까지 완벽에 가까웠다.

그러나 투구 수 90개를 기록한 채로 7회 마운드에 오른 결정이 악수였다.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고, 이어 올라온 앤서니 반다가 오타니의 책임 주자 두 명을 막지 못하면서 1-2였던 점수가 1-4로 벌어졌다. 결국 다저스의 패배로 이어진 결정적인 순간이다.

오타니는 더 긴 이닝을 던지고 싶었느냐는 물음에 "물론이다.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투수로서 최소 6이닝, 오늘은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면 가장 좋았을 텐데, 그걸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상대의 공략법이 달랐다는 질문엔 "그건 포스트시즌뿐 아니라 주자의 위치에 따라 언제든 달라지는 부분이다. 시즌 중에도 여러 번 말했지만, 스트라이크를 치고 볼을 참는 것. 단순하지만 그것만 되면 어떤 공이 오든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경기든 기본적으로 할 일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본다"고 했다.

▲ 오타니 쇼헤이
▲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타선은 이날 토론토 선발 셰인 비버에게 1득점으로 묶이는 등 9회까지 토론토 마운드를 상대로 2점을 내는 데 그쳤다.

1번 타자로도 임무를 수행하는 오타니는 팀 타선에 대해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하는 투수들은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고, 좋은 팀에는 좋은 투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록상으로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속에서도 팀의 방침대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한다면 최소한의 안타로도 득점을 낼 수 있다"고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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