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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삼진이나 4삼진이나" 손아섭은 역시 '노 피어'…"어제는 귀신 붙었나, 오늘은 '그분' 오시길"

작성일: 2025.10.30 16:0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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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1회 헛스윙 삼진에 이어 3회와 5회 3구 삼진까지. 한화 손아섭은 LG 선발 손주영을 상대한 세 타석에서 전부 삼진으로 물러났다. 슬라이더, 직구, 커브 그 어떤 구종도 건드리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어쩌면 그에게 마지막 기회일 수 있던 8회 무사 1루에서는 송승기로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7-3 역전승의 기폭제가 됐다. 

30일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 고 만난 손아섭은 "하루 3삼진이나 4삼진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며 "삼진 3개 먹었다고 해서 방어적으로 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까 실투가 와서 좋은 타격으로 연결이 된 것 같다. 방어적으로 했다면 실투를 놓쳤을 수도 있다.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했더니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포자기하는 심정도 있었다. 어제 공이 진짜 안 보이더라. 다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고. 아무튼 어제는 조금 이상한 날이었는데 어차피 '3K(손아섭 표현 그대로)'를 먹은 상황이라 삼진 하나 더 먹더라도 공격적으로 하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박동원 손아섭 ⓒ곽혜미 기자
▲ 박동원 손아섭 ⓒ곽혜미 기자

결과는 4타수 1안타였지만 1번타자답게 더 많은 출루가 목표였다. 하지만 손아섭은 "나도 많이 살아나가고 싶은데 생각처럼 안 된다. 어쨌든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 의미 없는 3출루보다 의미 있는 1출루가 더 나을 수도 있다. 물론 많이 나가는 게 중요하지만 그게 안 됐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한 번의 기회라도 살려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8회에는 3-3을 만드는 동점 득점을 올렸다. 3루에서 황영묵과 유영찬의 승부를 바라보는 마음은 어땠을까. 손아섭은 "일단 폭투 하나 나왔으면 했다. 동점이 되고 편한 상황에서 다음 타자가 승부할 수 있으니까. 어쨌든 동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동점이 되면 분위기가 넘어오니까. 변화구가 많은 투수라 숏바운드 하나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그것만 보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손아섭은 "그래도 확실히 좋은 투수라 (숏바운드 없이)잘 던지더라. 그래도 운 좋게 볼넷이 나와서 내가 생각한 대로(동점만 만들자는) 됐다. 일단 동점만 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2패 뒤 1승. 이제 한화도 시리즈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왔다. 3차전 전부터 '그분'이 오시기 바랐다는 손아섭은 "어제 좋은 분이 찾아오기를 바랐는데 귀신이 붙었다. 당황하고 힘들었는데 어쨌든 팀이 이겼다. 내가 4타수 4삼진 먹어도 팀이 익면 됐다. 물론 팀에 보탬이 안 되는 거지만 어쨌든 이겨야 한다. 오늘은 귀신 말고 좋은 그분이 오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손아섭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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