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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해줘! "7차전 가면 오프너나 외야수 고려"…벼랑 끝 다저스 전략 나왔다

작성일: 2025.10.31 09:5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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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구하는 오타니 쇼헤이.
▲ 투구하는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7차전에 오타니 쇼헤이를 오프너 혹은 외야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31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로버츠 감독은 "우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일단 내일 경기(6차전)를 어떻게든 치르고 나서 7차전을 어떻게 할지 결정할 것이다.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이날 오타니와 여러 옵션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4차전에 선발 등판해 공 93개를 던졌다. 투구 수 90개를 기록한 채로 7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주자 2명을 내보낸 뒤  강판됐다.

오타니는 4차전이 끝난 뒤 불펜 등판 가능성을 묻는 말에 "어제 충분히 케어를 했고 경기 후에 시간을 들여 관리했다. 그렇게 긴 경기를 치른 다음 선발로 나오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오늘 좋은 상태로 나설 수 있었던 건 어제 밤 서포트해준 분들 덕분이다. 시리즈가 얼마나 길어질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든 경기에서 필요하다면 준비하겠다. 어제처럼 연장에 가서 쉽게 끝나지 않는 경기들도 있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홈런 8개를 기록 중이다.
▲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홈런 8개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출전한 뒤 구원 투수로 등판할 경우, 다저스는 지명타자가 사라진다. 오타니가 지명타자로 경기를 시작한 뒤 마운드에 오르면, 투구 후에는 수비 포지션을 맡아야 계속 경기에 남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오타니가 선발투수이자 지명타자로 출전할 경우에는 투수 교체 후에도 지명타자로 남을 수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룰'에 허점이 있다며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이 규정은 사람들이 (이중 역할을) 시도하도록 장려하고,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만들어진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실제로는 실패한 셈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불펜으로 등판한 적이 있다. 마지막 불펜 등판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 마무리로 나섰을 때였다. 2023년 3월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구원 등판했으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 4차전 투구 이후 불펜 등판 가능성을 열어놓은 오타니 쇼헤이.
▲ 4차전 투구 이후 불펜 등판 가능성을 열어놓은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는 2021년 LA 에인절스 시절엔 외야수로 7경기에 뛴 경험이 있는데, 투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도 지명타자로 남을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기 전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는 타석에서 타율 .250, 8홈런, 14타점, 14볼넷, OPS 1.109 를 기록 중이며, 마운드 기록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50, 18이닝 25탈삼진이다.

다저스는 6차전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예고했다. 토론토 선발은 케빈 가우스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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