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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장' 박진만 감독의 소통 비결? "선수들과 서로 마음 터놓은 덕분…우승 도전하겠다"

작성일: 2025.11.04 09:52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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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이제 정상 정복을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3일 제16대 사령탑인 박진만 감독과의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2+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 등 최대총액 23억원의 조건에 합의했다.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박진만 감독은 "마무리캠프부터 잘 준비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현역 시절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박 감독은 은퇴 후 2017년부터 지도자로 삼성과 함께했다. 퓨처스팀 수비코치를 시작으로 1군 3루코치 및 작전코치, 퓨처스팀 감독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8월 감독대행으로 1군 선수단을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박 감독은 첫해였던 2023년 리그 10개 팀 중 8위(61승1무82패·승률 0.427)로 출발했다. 지난 시즌엔 리그 2위(78승2무64패·승률 0.549)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플레이오프서 LG 트윈스를 물리쳤고, 대망의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KIA 타이거즈와 맞붙어 준우승을 기록했다.

▲ 삼성 ⓒ곽혜미 기자
▲ 삼성 ⓒ곽혜미 기자

올해는 선수단과 함께 뜨거운 가을을 보냈다. 리그 4위(74승2무68패·승률 0.521)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렀다. 와일드카드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를 소화하며 멋지게 싸웠다. 총 11경기를 펼쳐 흥미진진한 승부를 선보였다.

삼성 구단은 "박진만 감독은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팀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야수진 세대교체,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이끌었다. 지속 가능한 상위권 전력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삼성의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10년 만이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마친 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며칠 쉬었다"며 입을 열었다.

재계약 소감을 묻자 "구단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셨고, 또 한 번 기회를 주셨다. 재계약할 수 있게 신임해 주셨기 때문에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 목표는 5강이 아닌 우승이다"고 힘줘 말했다.

박 감독은 "올 시즌을 마친 뒤 많은 팬분들이 걱정해 주셨다. 팬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삼성 라이온즈가 더 높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앞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 박진만 감독, 원태인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원태인 ⓒ곽혜미 기자

약 3년 반 동안 수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느낀 바도 많았다. 박 감독은 "처음 감독직을 맡고 강팀을 만들기 위해 초점을 맞춘 부분은 수비력과 투수력이었다. 젊은 야수진은 많은 게임에 출전했고 2년 동안 큰 경기도 경험했다"며 "다들 수비 능력이 더 좋아졌다. 포스트시즌 경험 등을 바탕으로 내년엔 더 성장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솔직히 투수진은 3년 동안 확실히 궤도에 올리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다. 더 세밀하게 관찰해 탄탄히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려면 우선 정규시즌을 1위로 끝마쳐야 한다. 그러려면 불펜진이 더욱 강해져야 한다. 선수층을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 사령탑과 면담 후 성적이 수직 상승하거나 패색이 짙은 경기를 뒤집었던 사례도 있었다. 덕장으로서 신임을 얻었다.

▲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 감독은 "이 팀에서 코치, 퓨처스팀 감독, 1군 감독대행 등을 거치며 선수들의 성향을 어느 정도 다 파악했다. 선수들과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선수들 역시 내 스타일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마음을 터놓기가 수월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잘 받아줬다"고 전했다.

이어 "한 쪽이 마음을 열어도, 다른 한 쪽이 문을 닫으면 소통하기 어렵다. 서로 귀를 열고 입을 열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이 잘 이뤄져 팀이 더 단단해졌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 선수단은 지난달 3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 중이다. 박 감독은 4일 곧바로 합류한다. 그는 "우리 젊은 선수들과 재밌게, 아주 힘들게 훈련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기량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시기가 제일 중요하다"며 "많은 반복 훈련 등을 통해 기술적인 부분들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오겠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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