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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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말 그대로 몰래 온 손님이었다.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홈 구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 깜짝 방문했다.

메시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어젯밤, 마음 깊이 그리워하던 곳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곳은 내가 너무나 행복했던 곳이었고, 여러분이 나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던 곳이었습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던 그때처럼, 이번에는 작별이 아닌 진짜로 돌아가기 위해서요"라는 문구와 함께 캄 노우 방문 사진을 공개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는 공사 중으로 완전하게 개장하지 않았다. 2023년 여름 시작한 공사는 당초 2026년 완공을 목표했으나, 여러 문제들로 인해 아직까지 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홈 트레이닝을 개최하면서 일부를 공개했다. 

▲  ⓒ리오넬 메시 SNS
▲ ⓒ리오넬 메시 SNS

이러한 상황 속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공격수 메시가 깜짝 방문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메시는 캄 노우 방문에 대해 바르셀로나에 사전에 고지하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10일에 메시가 9일 밤 시설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메시는 새롭게 단장한 경기장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했다. 개인적인 방문이었지만, 메시는 팬들과 자신의 감정 및 흥분을 나누고 싶어 했다"라면서 "사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캄 노우에 방문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메시는 경기장에 도착했고, 신원을 확인한 후 보안 요원들이 아무런 문제 없이 입장을 허락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방문을 언제든 환영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메시가 사진을 업로드한 지 몇 시간 후 SNS를 통해 이를 강조했다. 메시의 방문을 직접 발표한 것은 메시 본인이었다"라고 첨언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전설이자 축구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친 메시는 2006년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당대 최고의 슈퍼 스타들이 즐비했음에도 메시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알리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남달랐다. 메시는 매 시즌 놀라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단숨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에 올랐다. 2010-11시즌 한 시즌에만 53골 27도움을 올리며 개인 커리어에 있어서 첫 번째 20골 20도움 고지를 넘었고, 2011-12시즌(72골 31도움), 2014-15시즌(58골 30도움), 2015-16시즌(39골 23도움), 2016-17시즌(54골 20도움), 2017-18시즌(45골 20도움), 2018-19시즌(51골 22도움), 2019-20시즌(31골 27도움)에도 달성한 바 있다.

개인상과 각종 대회 트로피를 휩쓸었다. 메시는 커리어 내내 8번의 발롱도르를 수상했고, FIFA 올해의 선수, UEFA 올해의 선수, 라리가 올해의 선수 등 셀 수 없는 상을 받았다. 또,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비롯해 35개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총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 272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2021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해 메시의 주급을 맞춰주기 어려워졌고, 결국 메시는 눈물의 기자회견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의 작별했다. 

메시는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언젠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멘트를 남긴 것처럼 모두의 염원대로 바르셀로나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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