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최근 치골염 소식이 전해졌던 라민 야말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야말은 9월부터 이어진 통증으로 인해 치골염 진단을 받았다. 최근 벨기에의 전문의를 방문했다"라면서 "의료 보고서 결과 다행히 긍정적이었다. 라민의 치골염은 초기 단계로 확인됐다. 큰 부상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2007년생 야말은 2023-2024시즌 혜성처럼 등장했다. 모든 대회 50경기에 나서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최고 유망주에 등극했다. 나이답지 않게 탄탄한 기본기와 빠른 스피드, 드리블 돌파 능력에 킥력까지 좋은 윙포워드 자원이다.

바르셀로나가 그토록 원했던 메시의 후계자라는 평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등장 이후 이에 견줄만한 슈퍼스타가 등장하지 않았으나, 야말이 그 갈증을 확실하게 씻어내 줄 자원으로 여겨졌다. 야말은 지난 시즌에도  55경기 18골 25도움을 폭발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 9월 공개된 발롱도르 순위에서 우스만 뎀벨레(PSG)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야말은 치골염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 질환은 치골 부위의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복잡한 상태로, 한 번 발병하면 완전히 ‘치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불치병이라는 의견이 있다. 물리치료사 루이스 푸익은 "치골염은 근육 부상이 아니라 여러 근육이 모이는 치골 부위의 구조적 이상이다. 다양한 수준에서 치료가 필요하며, 한 달 만에 나을 수 있는 부상이 아니다. 결국 평생 관리하며 살아가야 하고,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도록 예방적이고 보완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행히 야말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문도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는 야말의 몸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싶어 한다. 따라서 로카폰다 출신의 치골통 전문 벨기에 의사를 초빙해 야말의 상태를 분석하고, 정확하게 파악했다. 해당 의사는 3,000건 이상의 운동 선수, 특히 치골통 관련 질환을 치료해 온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치골통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 단계에 발견하여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해당 의사에 따르면 야말의 경우가 그러하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의사와 피지컬 트레이너의 지침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야말은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셀타비고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한지 플릭 감독은 "야말은 자신의 훈련 방식을 바꿨다. 지금은 더 나아졌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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