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불가" ML 최고 투수가 꼴찌 팀 못 떠난다…전력 강화하겠다는데 경쟁력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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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내셔널리그를 지배하고도 팀 성적에 빛이 바랜 폴 스킨스가 다음 시즌에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남을 전망이다.
벤 체링턴 피츠버그 단장은 12일(한국시간) 팬사이디드 로버트 머레이와 인터뷰에서 "그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다. 스킨스는 2026년에도 파이리츠 선수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데뷔한 스킨스는 23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올스타전 선발투수와 함께 신인왕, 그리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까지 올라갔다.
이번 시즌엔 더 성적이 좋아졌다.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 187.2이닝, 탈삼진 216개다. 23세 이하 투수로는 1985년 드와이트 구든 이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이 2점 대 아래다. 구든은 그해 276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5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물론이고 탈삼진이 내셔널리그 1위. 또 FIP가 2.37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며, WHIP가 0.95로 내셔널리그 1위다. 사실상 사이영상을 정해놓았고, 만장일치 여부만 문제로 남겨놓았다.
문제는 소속팀 피츠버그가 약팀이라는 것. 스킨스가 신인왕을 수상한 지난 시즌 76승 8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였던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엔 71승 91패로 승률이 더 떨어졌다. 한 단계 스텝업 한 스킨스를 갖고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래서 스킨스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뜨거운 감자'였다. 피츠버그가 최하위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선발 보강이 필요한 여러 빅마켓 팀들이 스킨스를 문의했지만, 피츠버그는 스킨스와 함께 시즌을 마무리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그의 현재 행보를 보면 언젠가 트레이드가 불가피해 보이기도 한다"며 "이 속도를 유지한다면 그는 선발투수 계약 규모의 기준을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미 빅리그 서비스 타임 2년을 채웠고, 만 24세 생일이 내년 5월이다. FA가 되는 시점은 만 28세 시즌을 앞둔 때로, 구단의 검소한 재정 구조상 기록적인 연장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다 해도 스킨스는 여전히 구단 통제 하에 4년이 남아 있으며, 2026 시즌이 끝난 뒤에야 연봉조정 자격을 얻는다. 최소한 첫 번째 연봉조정 시즌까지는 피츠버그 기준에서도 감당 가능한 금액일 것이다. 이런 수준의 투수를 고려하면, 과거 게릿 콜이나 조 머스그로브를 구단 통제 2년을 남기고 트레이드했던 때보다 더 오래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체링턴의 발언은 피츠버그가 다음 시즌을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에 나왔다. 2026년은 체링턴이 단장으로 부임한 지 6년째 되는 해로, 그동안 팀은 76승을 넘긴 적이 없었다. 구단은 2025년 5월 감독 데릭 셸턴을 해임했으며, 그는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의 새 감독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감독이 해임된 뒤에는 단장이 다음 차례이기 때문에, 체링턴은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디애슬래틱 켄 로젠탈도 한 방송에서 "에이전트들로부터 '피츠버그가 이번 겨울에는 시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는 신호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상위 FA를 노리지는 않겠지만, 이번 오프시즌에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행보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체링턴 단장도 "피츠버그에 온 이후 어느 오프시즌보다 더 재정적 유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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