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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레어드 만루포' 닛폰햄, 10년 만에 챔피언…오타니 없이 승리

작성일: 2016.10.29 22:3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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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든 레어드 ⓒ 닛폰햄 파이터즈 홈페이지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닛폰햄 파이터즈가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오타니 쇼헤이 없이 치른 6차전에서 승리했다.

퍼시픽리그 1위 닛폰햄은 29일 히로시마 마쓰다줌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일본시리즈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6차전에서 10-4로 크게 이겼다. 4-4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나카타 쇼의 밀어내기 볼넷, 투수 앤서니 배스의 적시타, 홈런왕 브랜든 레어드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오타니 없이 거둔 승리였다. 닛폰햄은 6차전 선발투수로 오타니 대신 마스이 히로토시를 내보냈다. 예상 밖 기용이라 일본 언론에서도 그 이유를 추측하기 바빴다. 설상가상으로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6차전을 앞두고 '투수' 오타니를 중간에 내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타 출전 가능성은 열어 뒀지만 그마저도 없었다. 

마스이는 3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2-2로 맞선 4회 1사 2, 3루 기회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대타 야노 겐지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다음 타자, 5차전 끝내기 만루 홈런의 주인공 니시카와 하루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구리야마 감독은 4-4로 맞선 8회 '대타' 오타니 카드를 고민했다. 닛폰햄은 8회 2사 이후 니시카와, 나카시마 다쿠야, 오카 히로미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4번 타자 나카타 쇼의 타석을 앞두고 오타니가 잠시 등장했다. 5번 타순에 투수 배스가 들어갈 차례였기 때문에 여기서 오타니를 투입할 것처럼 보였다.

나카타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5-4로 앞서자 오타니 대신 배스가 그대로 타석에 들어섰다. 배스는 1타점 적시타로 레어드에게 기회를 이었다. 여기서 레어드가 붉게 물든 마쓰다줌줌스타디움을 침묵하게 하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예상 밖 타점을 올린 배스는 7회에 이어 8회말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는 다니모토 게이스케가 책임졌다. 

닛폰햄은 1962년, 2006년에 이어 팀 창단 이후 3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이다. 

2승 뒤 3연패로 위기에 몰린 히로시마는 노무라 유스케에게 4이닝(4실점)만 맡긴 뒤 대타를 투입했다. 브랜딘 해겐즈가 2이닝, 이마무라 다케루가 1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4-4 동점을 이뤘지만, 8회 셋업맨 잭슨이 갑작스레 무너지며 1984년 이후 첫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구로다 히로키의 마지막 등판은 7차전이 아닌 2차전 5⅔이닝 85구 1실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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