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사이보그 UFC에 격분 "로우지와 차별하지 마"

작성일: 2016.12.14 16:09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인빅타 FC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31, 브라질)의 염원이 이뤄졌다. UFC가 14일(이하 한국 시간) 여성 페더급 신설을 발표했다.

사이보그는 이날 트위터에 "UFC에서 내 체급을 만들어 줘서 행복하다. 난 11년 동안 여자 선수들이 남자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도록 싸워 왔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사이보그는 자신이 아니라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35, 미국)과 랭킹 11위 저메인 데란다메(32, 네덜란드)가 초대 타이틀전을 치른다는 사실에 뿔났다. 둘은 내년 2월 12일 UFC 208 메인이벤트에서 경기한다.

"내가 페더급에서 배제됐다. 최악이다. 난 경기를 거절한 적이 없다. 다만 (내년) 3월에 하자고 요구했을 뿐"이라며 "(UFC는) 10년 동안 체급이 없었으면서 존중도 없다. 게다가 출전자 가운데 한 명은 2연패, 다른 한 명은 5년 동안 페더급에서 싸운 적이 없다. 이건 세계 타이틀전이 아니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홈은 지난해 11월 론다 로우지를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으나 지난 3월 미샤 테이트에게 져 타이틀을 빼앗겼다. 지난 7월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경기에서도 쓴잔을 마셨다. 종합격투기 페더급 데뷔전이기도 하다.

데란다메는 UFC 3경기 2승 1패 전적. 스트라이크포스 시절 페더급으로 경기해 1승 1패를 기록했다. 생애 첫 타이틀전이다.

사이보그는 "난 10년 동안 지지 않은 진짜 챔피언이다. 팬들은 진실을 안다"고 UFC를 비난했다. "벨트가 아니라 존중을 위해 싸웠다. 팬들이 내가 어느 단체를 가든 지지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달 "사이보그에게 홈과 페더급 초대 타이틀전을 치르라고 두 차례 제안했다. 최초에 사이보그가 1월 경기를 거부하자, 2월로 다시 제안했는데 이마저도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사이보그는 "감량고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2월을 목표로 감량했다간 난 죽었다"며 "UFC는 로우지에게 타이틀 도전 준비 기간을 1년 줬다. 나에겐 고작 8주를 줬다. 나를 싫어하는 보스와 일하기 참 힘들다"고 혀를 찼다.

사이보그는 계속해서 트위터로 팬들에게 진실을 호소했다.

"난 타이틀전을 거부한 적이 결코 없다. 홈과 브라질리아에서 싸우라고 제안이 왔을 때 수락했다. 3월에 하면 안 되겠냐고 요구했을 뿐이다. 140파운드로 빼고 나서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이보그는 스트라이크포스에서 여성 페더급 정상을 지냈고 현재는 인빅타 FC 페더급 챔피언벨트를 갖고 있다. 통산 전적 17승 1패, 2005년 데뷔전 패배 이후 11년 동안 지지 않고 있다. UFC에선 맞는 체급이 없어 140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두 차례 경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