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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발 붕괴' 넥센, 양훈 영입 이유 방증

작성일: 2015.04.08 21:23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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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문영석 인턴기자] 양훈(29)을 데려온 이유가 드러난 경기였다. 넥센 히어로즈의 국내 선발투수 김대우(27)마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김대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으로 6실점 했다. 한현희(22)와 문성현(24)에 이어 김대우까지 넥센의 국내 선발진 모두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1회초 2아웃을 손쉽게 잡아낸 김대우는 김현수와 홍성흔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으나 다음 타자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양의지를 내보낸 후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안타 4개와 볼넷으로 순식간에 5점을 내주고 말았다. 2이닝을 채우지 못한 김대우는 2-6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동준에게 넘겼다. 이후 4번째 투수 김영민이 민병헌에게 3점포를 허용해 넥센은 4-9로 두산에 패했다.

올 시즌 중간계투로 2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김대우. 지난해 9월 11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2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당시에도 1⅓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당했다.

이로써 시즌 초반 넥센 국내 선발진이 모두 무너지고 말았다. 개막 이후 2경기에 선발 등판한 한현희는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고, 지난 5일 SK전에 첫 등판한 문성현은 3⅓이닝 동안 8실점하며 부진했다.

반면 외국인 원투펀치 앤디 밴헤켄(36)과 라이언 피어밴드(30)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했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특히 물음표가 따라다녔던 피어밴드는 전날 두산전에서 6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펼쳤다.

이날 넥센은 한화 이글스에 포수 허도환과 외야수 이성열을 내주고 투수 양훈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염경엽 감독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양훈을 계투진이 아닌 선발투수로 활용하기 위해 데려왔다"고 밝혔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김대우마저 무너지며 양훈을 영입한 이유는 더욱 뚜렷해졌다.

그렇다고 선발진에 대한 고민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염감독은 양훈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 시기를 6월로 예상했다. 다행히 침묵하던 타선이 지난해의 위력을 되찾고 있는 상황. 흔들린 국내 선발진에 대한 염감독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사진] 김대우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2회 집중안타 허용하며 무너진 넥센 선발 김대우 ⓒ SPOTV NEWS 송경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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