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지금 결정된 건 없다."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토미존 수술 가능성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오타니가 타자로 올 시즌을 마칠 예정이며, 수술 여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알렸다. 오타니는 지난 6월 오른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2도 염좌 진단을 받고 재활한 뒤 복귀했지만 수술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오타니는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몇 가지 옵션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 옵션들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있다. 올해 말쯤이면 결정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전히 건강해지면 투수와 타자 겸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오타니는 투수를 그만 둘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계획은 없다. 지금은 타자로 조금 더 성장하고 있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가능한 많은 경험을 쌓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에인절스와 계약할 당시에도 오타니는 부상 부위에 1도 염좌를 안고 있었다. 팔꿈치에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면서 그는 토미존 수술까지 고민하게 됐다.
오타니는 "내 팔꿈치가 100%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토미존 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있었다. 늘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한다. 부정적인 소식보다 긍정적인 소식을 훨씬 좋아한다. 긍정적인 소식을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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