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운동으로 물의를 빚었던 곽도원(왼쪽)이 복귀에 시동을 걸었고, 최일화는 복귀설에 해명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제공lDSB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곽도원과 최일화가 나란히 '복귀'를 두고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곽도원은 복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한편, 최일화는 불거진 복귀설 진압에 나선 것. 이들은 모두 '미투' 운동 여파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공백기를 가진 바 있다.

곽도원이 한고은, 심형탁, 진태현, 박시은, 최재원, 오승아, 한기원, 한기웅 등이 소속된 마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곽도원은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며 활동을 재개하는 모양새다. 지난해 3월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곽도원은 약 1년 3개월 만에 전속계약 체결 등 근황을 알리고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마다엔터테인먼트 측은 "곽도원과 한 식구가 돼 너무 영광이다"라며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대중을 만날 수 있도록 앞으로의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도원은 지난해 '미투' 논란은 물론, 스태프 폭행 의혹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의혹을 해명하던 과정에서 당시 소속사 대표를 맡았던 임사라 변호사가 "연희단거리패 후배인 이윤택 고소인단 가운데 4명이 곽도원에게 '힘들다, 도와달라'며 돈을 요구했다. 꽃뱀이라는 촉이 생겼다"고 주장해 논란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곽도원은 현재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패키지'의 개봉을 앞둔 상황. 두 영화의 개봉에 맞춰 새롭게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투'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또 다른 배우 최일화도 복귀설이 피어올랐다. 28일 최일화가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단막극 ‘내 이름은 트로트’의 출연한다고 소식이 전해진 것. 하지만 최일화 측은 해당 소식을 전면 부인했다. 

최일화의 소속사 매직아워 측에서는 “제작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당사와 배우 모두 현재는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것을 최우선으로 보고있다”고 전해 복귀설을 해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2월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인 '미투'가 확산될 당시 과거 성추행 사실이 드러나자, 사과의 뜻을 전하고 출연 예정이던 MBC 수목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하차했었다.

그러나 지난 2월 개봉된 영화 '어쩌다, 결혼'에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일화가 자숙의 뜻을 밝힌 것과 다소 의아한 행보였던 것. 이에 제작사 측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최일화의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다고 밝혔다. 

이후 최일화는 두텁게 신뢰를 쌓아온 매니저와 함께 지금의 소속사인 매직아워로 이적했다. 현재 최일화는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중이며, 아직 복귀에 대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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