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의 에이스로 큰 기대를 모았던 류현진(34)은 결과적으로 2021년 용두사미 시즌을 보냈다. 초반에는 그럭저럭 좋은 페이스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후반기 들어 떨어진 성적은 우려를 모으기에 충분했던 것도 사실이다.
류현진은 개막부터 5월까지 첫 10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62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팀은 10경기에서 7승(.700)을 따냈다. 그러나 이후 21경기에서는 9승8패 평균자책점 5.29에 머물렀다.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 또한 4.59로 치솟았다. 피홈런이 많았다. 팀도 12승9패(.571)을 기록해 첫 10경기보다는 승률이 떨어졌다.
후반기 들어 류현진의 부진을 지적하는 현지 언론의 기사가 자주 보였고, 이들은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2년 4000만 달러의 계약까지 걱정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1년 반 동안 류현진을 절대적인 에이스로 칭송했던 논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
미 CBS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스캇 화이트 또한 2021년 판타지리그를 정리하는 기사에서 류현진을 “기억에 감사해야 할 선수”라고 뽑았다. 이제 더 이상 예전의 기량과 성적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화이트는 “첫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최근 세 시즌과 같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탈삼진이 메마르기 시작했고, 마지막 21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5.29에 그쳤다”면서 “그는 내년에 35살이 되고, 그가 그것을 되찾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했다. 류현진을 뒷방에 밀어넣으며 노쇠화를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류현진이 내년에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많다. 류현진 스스로의 감에 기대를 건다.
류현진은 시즌 막판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당시 투구 밸런스 조정에 나섰다. 그리고 이 조정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비시즌 동안 체계적으로 밸런스를 가다듬는다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아직 신체적인 노쇠화를 논할 단계도 아니다. 류현진은 후반기 들어 자신의 최고 구속을 찍는 경우가 더 많았고, 올해 포심패스트볼 평균구속은 90마일(145㎞)로 지난해 89.8마일보다 소폭 올랐다. 헛스윙 비율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적어도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다.
하드히트(타구 속도 95마일 이상) 비율이 많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볼넷 비율은 오히려 지난해(6.2%)보다 더 떨어진 5.3%였고, 평균 발사각(9.5%)은 지난 2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밸런스를 잡고 주무기인 체인지업 위력만 되찾을 수 있다면 올해보다는 충분히 더 좋은 투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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