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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영상] 맨유 '열악했던' 러시아 원정 무승부, 나쁜 결과는 아냐

작성일: 2017.03.10 05:2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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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유가 먼 러시아 원정 길에서 거뒀다. 여러 상황을 따져보면 나쁜 결과는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나도누 올림프-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로스토프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잔디 상태가 심각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잔디가 제대로 자리 잡히지 않은 부분이 눈에 띄었다. 공은 제대로 구르지 않았고 선수들도 자주 발이 걸려 넘어졌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맨유가 패스나 드리블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악재였다. 어떤 팀이 와도 좋은 경기를 치르기 어려웠다.

색다른 의미로 홈 어드밴티지가 있었다. 로스토프는 경기장의 맨유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 익숙했다.

▲ 무리뉴 감독

경기 내용은 불만족스러웠지만 약간의 실리는 챙겼다. 맨유는 14일 첼시와 FA컵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경기 출장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마르코스 로호, 애슐리 영, 마루앙 펠라이니 선발 출전했다. 대체로 주전들이 출전했지만 몇몇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다. 헨리크 미키타리안도 근육 부상에서 돌아와 실전 감각을 조정했고 골을 터뜨렸다. 더구나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나 체력을 아꼈다. 경고 누적으로 에릭 바이도 타의에 의해 휴식을 취했다.

원정에서 1골을 기록하며 비긴 것도 나쁘지 않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정상적인 잔디에서 경기를 치른다면 맨유의 절대 우세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로스토프가 무시할 만한 팀이 아니다. 마지막 홈 경기 패배가 지난해 10월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해 11월 24일엔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3-2로 꺾기도 했다. 로스토프는 홈에서 강한 도깨비 팀이라고 보면 된다.

3000km를 날아간 맨유는 무승부를 거뒀다. 만족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나쁜 결과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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