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화요 베어스' 부활, 휴식일 훈련 효과일까

작성일: 2017.04.12 06:00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두산 베어스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화요 베어스'의 부활을 알렸다.

두산은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차전에서 장단 21안타를 터트리며 16-4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4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성적 4승 5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두산은 '화요 베어스'로 불렸다. 화요일 승률이 좋았다. 지난해 화요일 25경기를 치르면서 22승 3패를 기록했다. 2015년 9월 2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지난해 8월 16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까지 화요일 19연승을 달리며 KBO 리그 특정 요일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도 화요일 승운이 따르고 있다. 지난 4일 수원 kt 위즈전 2-0 승리와 11일 경기까지 포함해 화요일에 치른 2경기 모두 이겼다.

11일 승리는 여러 모로 의미가 있었다. 시즌 초반 침묵하던 타선이 폭발했고, 4연패 흐름을 끊으면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야수들이 개막 이후 부진했는데, 시즌 초반이라 선수들이 알아서 잘 극복할 거라 믿었다"며 선수들이 마음의 짐을 덜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치길 기대했다.

특타 효과를 본 듯했다. 두산 선수들은 휴식일인 10일에도 경기장을 찾아 타격 훈련을 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있던 터라 몇몇 선수들은 경기가 일찍 끝나는 주말에도 경기장에 남아 길게는 3시간까지 방망이를 더 휘두르다 가곤 했다.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민병헌은 10일 배팅 볼 300개를 쳤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선호하는 훈련 방식은 아니다. 김 감독은 "방망이가 안 맞는다고 매달리는 걸 좋아하진 않는다. 기계 공은 죽은 공이다. 80%짜리 공을 때려서 감 찾으면 다들 4할 칠 거다. 휴식일은 친구들 만나면서 기분 전환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웨이트트레이닝 정도는 몰라도 실내에서 방망이를 치는 건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김 감독의 마음을 모르진 않았다. 민병헌은 "최대한 경기에서 힘 쓰는 걸 원하신다. 연습하다 보면 점점 깊은 생각에 빠져서 안 좋을 수도 있다. 그래서 자제시키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당분간만 휴식일 훈련을 이어 갈 거라고 밝혔다. 민병헌은 "힘이 있을 때 많이 쳐놔야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여름에 더워지면 자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