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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지 후보' 휴스턴의 뜨거운 봄날

작성일: 2015.04.30 16:14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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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건일 기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순위를 살펴보면 눈을 비비게 된다.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때문이다.

30일(한국시간) 휴스턴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7-2로 꺾고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6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공동 2위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4경기 차다.

휴스턴은 2011년 이후 3년간 100패 이상을 찍으면서 전면적인 체질개선을 선언했다. 지난해엔 70승 92패로 지구 4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올 시즌 전에도 특별한 전력 보강 없이 특급 유망주들의 자리를 임시로 메워줄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그치며 최하위 후보로 지목됐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잠재치가 최대로 폭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투펀치' 댈러스 카이클(27)과 콜린 맥휴(28)가 6승을 수확했다. 특히 카이클은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3을 올리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3선발 스캇 펠드멘도 2승 2패로 선발진 한 축을 잡아주고 있다.

불펜 역시 팀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윌 해리스, 토니 십이 탄탄한 필승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팻 네섹은 특이한 투구폼으로 불펜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최근 3년간 222번 마운드에 오른 '철완 계투' 루크 그레거슨은 마무리로 활약하며 평균자책점 1.80과 함께 4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해 홈런과 삼진 부문에서 각각 전체 4위(163개), 전체 2위였던 공갈포 타선의 색깔은 홈런 2위(29개), 삼진 1위(202개)로 더 짙어졌다. 그러나 전체 1위에 올라있는 팀 도루(28개)가 공격의 다양성을 더했고, 타선 집중력이 함께 증가하면서 뽑아야 할 때엔 확실하게 점수를 뽑으며 승리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선 또한 잠재력이 만개한 모습이다. 지난해 호세 알투베의 전철을 이번엔 제이크 마리스닉이 이어가고 있다. 마리스닉은 2홈런 8도루와 함께 타율 0.389를 때려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 16개 홈런을 날린 3루수 루이스 발부에나가 이미 5홈런으로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FA 재수생' 콜비 라스무스와 유격수 제드 라우리도 4홈런으로 팀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휴스턴은 여러 특급 유망주들까지 보유하고 있다. 조지 스프링어가 이미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을 가지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엔 100패의 유산인 마크 어팰과 카를로스 코레아등이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90년대 중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휴스턴은 크레이그 비지오, 제프 배그웰, 랜스 버크만으로 구성된 '킬러 B'의 활약에 힘입어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다. 올 시즌 초반의 모습으로 당시의 엄청났던 모습에 대입시키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4월의 휴스턴과 미래들은 새로운 '킬러 B' 시대의 도래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음은 분명하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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